민주당 경기도당은 13일 남한산성에서 2천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이한 대응을 되풀이하고 있는 이명박정부를 강도높게 성토하는 산상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 같은 대규모 산상규탄대회는 민주당 차원에서는 경기도당이 처음 열었다. 산상규탄대회 후 당원들은 51개 지역위원회 별로 줄을 이어 수어장대까지 당원 단합을 위한 등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경기도 내 51개 지역위원회 단위로 대규모 산상규탄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경기도당 당원들은 지난 1년간 이명박정부의 실정을 나라경제의 위기, 민주주의의 퇴보, 남북관계의 위기, 국론 분열로 규정하고 ‘부자정부 이명박정부 퇴진!’ 구호를 외치며 이명박정부를 성토하고 부자감세정책 저지,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을 위한 경제정책 추진을 결의했다.
박기춘 도당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요즘 노래방 1위곡을 비롯한 인기곡들은 MB송으로 알려진 ‘미안 미안해’, 강만수를 비롯한 경제관료들은 있으나마나한 존재들이라는 의미에서 ‘존재 이유’, 고통 받는 국민의 노래는 ‘나 어떻게’”라며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이명박정부에 맞서 민주당이 정체성을 다지고 좋은 정책으로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국민의 리더를 배출하는 배가의 노력을 통해 2010년 지방선거를 정권 재창출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 여당은 부자감세, 형님예산, 대운하예산 통과에 혈안이 되어 고통받는 저소득층을 위한 예산에는 무관심하다”며 “이는 무능한 자들이 국민화합을 해치고 이 나라를 중남미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한나라당정권을 때려 엎고 2012년 평화개혁세력에 의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하자”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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