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성남시 지역 일부 당원들이 당의 변화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원 중심, 시민 중심의 민주정당으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면서 ‘한나라당 발전을 위한 성남시 평당원 쇄신모임’을 결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모임은 지난 6·2지방선거 성남시장 공천 후유증에 따른 한나라당의 선거패배를 비판하면서 이대엽 전 시장의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선거운동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이대엽 전 시장을 지지했던 김현욱 통일녹색재단 이사장 등이 '한나라당 발전을 위한 성남시 평당원 쇄신모임'을 구성하고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을 대표로 선출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해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공천 갈등에 따른 분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성남투데이 | |
‘한나라당 발전을 위한 성남시 평당원 쇄신모임’은 9일 정오 분당 미금역의 한 음식점에서 김현욱 통일녹색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한 한창구 전 분당구처장, 오인석 최화영 前 시의원, 심진호 전 임태희 국회의원 보좌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쇄신모임을 결성했다.
이날 쇄신모임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은 지난 6·2지방선거 성남시장 선거에서 이대엽 전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에서 핵심적으로 활동을 했던 주역들로 김현욱 이사장은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이 전시장의 지지를 밝힌 뒤 선거막판까지 거리 집중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해온 당사자다.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은 시설관리공단을 명퇴한 뒤, 이 전 시장의 선거대책본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6·2지방선거를 총괄했으며, 심진호 전 보좌관도 이 전시장의 캠프에서 활동을 했던 당사자들이다.
이들 쇄신모임에 참석한 한나라당 당원들은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을 대표로 선출하고 심 보좌관을 총무로 선출하는 등 당을 새롭게 바꿀 것을 결의했다.
또한 “지난 6·2지방선거 패배와 공천 잘못의 구체적 내용을 평가·분석하여 보고서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정과 지역 그리고 당 쇄신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의 당의 패배는 잘못된 공천에 기인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당원공천제 등의 도입을 위한 활동 등으로 당원간의 거리를 좁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임태희 의원의 사퇴로 치러지게될 10월 보선에서의 정치적 역할을 우회적으로 암시했다.
한나라당 쇄신모임의 대표를 맡은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은 수락인사를 통해 “한나라당 발전을 위한 성남시 평당원 여러분들의 당에 대한 애정과 쇄신요구를 담아 당을 변화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모임에 참석한 김현욱 이사장은 “이번 쇄신 모임이 전국의 지구당내에서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내부모임”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평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서 전략적으로 지역모임을 통한 지역 출신후보를 양성할 수 있다”고 당위성을 표현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6일 분당의 한 오피스텔에 재)통일녹색재단 경기도지부 및 성남지회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등 오는 10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인물론을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