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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17대 총선을 돌아보며...우리는 아직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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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17대 총선을 돌아보며...
우리는 아직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04/21 [02:40]

[기자수첩]17대 총선을 돌아보며...
우리는 아직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04/21 [02:40]
들어가기에 앞서 아직도 과정보다 결과에 중요시하는 지역선거 풍토를 지역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 신랄하게 비판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
 
17대 총선이 끝났다. 성남 시민은 수정 중원에서 열린우리당을, 분당갑 을에서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여당과 야당에게 2석씩을 안긴 셈이다. 그러나 본시가지와 신시가지의 형성과정을 이해한다면 결코 균형이라 할 수 없다. 공평하지 않았다.

계층간의 균형과 다양성을 고려치 않은 기형적인 도시 성남에서 특정 시도 출신 주민들이 어디에 많이 거주하고 있느냐가 총선 향방을 극명하게 드러낸 잣대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본시가지에서 지역성이 깨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공동체 형성에는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에 우리들은 자성해야 한다. 성남은 지역이다. 지역민들이 함께 살아가야하는 삶의 터이며 적어도 그 속에는 ‘이해’와 ‘배려’라는 것들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데, 지역민이라고 떠들어대던 우리들은 이번 총선 때 어떠했는가.

너무 상식 밖의 일들을 꾸몄다. ‘당선’ 이라는 욕구 하나만으로 서로를 불신하고 더러운 짓거리를 했다. 이겨야겠다는 더러운 승부 근성이 힘겹게 쌓아놓은 공동체를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당선만 된다면 유권자를 속여도 괜찮다는 후보자, 불쑥 튀어나온 미심쩍은 언론보도, 다시 언론보도 내용을 선거판에 불법 흑색선전물로 악용한 일 등, 한 지역에서 살아왔고 살아가야 사람들이 서로를 깎아 내리고 말았다.

특히,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언론인들이 후보자들 곁에 기생하여 스스로 언론인의 역할을 내팽개쳐 버린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다. 지역 사람이라 떠들어대는 후보자가 “지역 신문이 영향력이라고 있느냐! 당선이 중요하다”며 지껄여대도 과연 질책할 수 있겠는가!

광고비를 타내기 위해 속칭 ‘빨아주기’식의 보도행태, 기사를 채우기 위해 보도자료를 고민없이 싣고 있는 점 등은 운영력이 부족해서 그랬다 치더라도 기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취재 보도 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처절하게 반성하자!

지역 언론의 보도를 반강제적으로 틀어막으려는 짓거리를 보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어떠한 행태로 보도해 왔는지를 가슴 깊이 반성하자. 시민을 대변한답시고 감시자의 역할 운운하지는 말자. 쪽 팔릴 일이다. 먼저 언론인의 기본자세로 돌아가 자숙하자.

또한, 성남을 지탱해 왔던 민주 시민의 의식을 버리지 않을 거라면 이제부터라도 성남을 어떻게 상생의 정치로 이끌어야 가는가 서로들 고민하고 고민하자.

곡우에 맞게 농사철을 알리는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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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대 총선에 비해 6.69% 높아
  • 오후 5시 현재 투표율 53.39%
    16대 총선에 비해 4.79% 높아
  • 오후 3시 현재 투표율 45.06%
    16대 총선에 비해 5.66% 높아
  • 동네주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투표도우미 학생들
  • 투표율 오전 12시 현재 26.97%
  • "투표 마친 젊은부부의 표정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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