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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정치를 보고싶다˝정치권,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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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정치를 보고싶다"
정치권,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야...

[연재기획] 17대 국회의원 당선자에 바란다

노태민 | 기사입력 2004/04/26 [01:30]

"감동을 주는 정치를 보고싶다"
정치권,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야...

[연재기획] 17대 국회의원 당선자에 바란다

노태민 | 입력 : 2004/04/26 [01:30]
기다리던 영화상영이 시작되면,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신나게 몰입한다. 영화는 끝났어도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런저런 비판도 해보고, 온갖 상상도 해본다. 하지만 주인공이 사는 세계는 영화이고 내가 사는 세계와는 다르다는 걸 곧장 깨닫는다. 주인공과 손을 잡을 수도 없다. 모든 것을 보여주던 스크린이 다가서면 사실은 장막이다.
▲17대 국회는 국회마당이라도 열고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사진은 4.15총선후보자의 거리유세 청취 모습).     ©우리뉴스

그나마 이미 상영을 시작한 영화가 재밌다면 위안이라도 삼을 수 있다. 영화가 속된말로 쓰레기라면 관객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 다음에는 표를 잘 사야지 마음먹는 수 밖에...
 
한국정치는 영화처럼 앉아서 즐기기에는 비싸다. 지난 4년동안 국회의원 한사람당 세금을 16억씩 썼다고 한다. 시간당 134만원을 받은 셈이란다. 또 법안 한건 처리하는데 4억 7천만원을 썼다 한다. 이런 지원으로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고사하고, 부정부패라는 허물을 아직도 뒤집어쓰고 있으니 국민들이 한심하다 할만하다. 4년간 처리한 법안의 양질은 별도로 거론하더라도, 기꺼이 값을 치른 국민들이 의원들 제값 못한다고 야유하는 것을 늘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게다가 한국정치는 아무래도 꽉 닫혀있다. 영화처럼 꼼짝없이 앉아서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만도 이라크 파병, 한칠레 FTA 비준, 대통령탄핵이 그러했다. 영화관에서 아무리 관객들이 야유를 보내고 아우성을 쳐도 영화는 숨겨진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뿐이다. 무수히 논의되었던 정치개혁의 과제들, 그중에서도 참여의 확장은 17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개혁적인 국회라면 당연히 국민소환, 국민발의의 권리를 국민에게 고스란히 안겨주어야 한다. 또한 과도하게 집중된 서울의 권력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정도가 역시 국회의 개혁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 바뀌어야 사소한 것도 많다. 이전의 높으신 나리들은 말이나 행동거지는 그리 고상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명패에 한자를 고집하고, 양복정장을 입어야 되고, 붉은 카펫위로 입장해야 한단다. 아무도 저 이들이 평민을 위한 입안을 하고 평민과 가깝다고 생각되지 않아 국회의원의 행동거지에 동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평민의 국회 만들겠다는 말이 신선하게 들린다. 지금에 와서 국회 밑으로 일부러 지하철을 놓을 수는 없으니, 국회마당이라도 열고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
 
또다시 영화는 시작되었다. 감동을 주는 정치! 얼마나 가슴 떨리겠냐마는 경험의 지평 탓에 거기까지 바라기는 힘들 것 같다. 비록 알맹이 없는 신파조 연기일지는 몰라도, 선거기간에 보여주었던 울고, 기고, 굶기를 앞으로 4년 동안 할 수는 없을까. 정말로 처절하게 울고, 기고, 굶을 수 밖에 없는 국민들을 위해 스크린 밖으로 뛰어나와 손잡을 수 있을까.
 
아, 이런 감동의 정치를 기대하기 이전에 위선과 권위를 깨고 돌려줄 것은 돌려주는 일이 우선이겠다. 17대 국회와 국회의원이 본래 모습을 찾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 국회의원 사람됐다 소리 듣고 싶지 않은가. / 성남시민모임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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