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 31일 성남시의회 제175회 임시회에서 한나라당 김순례 의원 등이 발의한 새해 예산안 수정안 부결 이후 박영일 의원 등이 재수정안을 발의해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2011년도 새해 예산안을 전격 수용키로 했다.
성남시는 그 동안 논란이 되어온 새해 예산에 대한 시의회의 의결권을 존중하고 시의회와 상생을 통해 더욱 신뢰있고 안정된 시정운영을 위해 예산 수정안을 전면 수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수용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시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었으며, 논란이 있는 부분은 앞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추경예산안 편성과정에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새해 예산은 2011년도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사회기반시설 정비,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개선,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에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을 통해 집행부와 시의회는 성남시민을 위해 서로 상생하는 관계, 품격있는 상호 존중 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1년도 성남시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의 갈등과 대립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이재명 시장과 장대훈 의장이 예산안 처리와 관련된 비공식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오찬회동 결과에 대해서는 당면한 성남시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시와 의회 간의 충분한 의견과 입장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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