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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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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문학”

성남·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2011참여주민 인문학 입학식·강좌…“생활속에 숨쉬는 인문학! 건강한 자활, 건강한 삶을 위하여”

한채훈 | 기사입력 2011/05/02 [14:27]

“개인과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문학”

성남·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2011참여주민 인문학 입학식·강좌…“생활속에 숨쉬는 인문학! 건강한 자활, 건강한 삶을 위하여”

한채훈 | 입력 : 2011/05/02 [14:27]
“개인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풍토와 공동체적 삶은 인문학과 늘 함께합니다. 인문학에 대한 탐구로 시작해 여러분만의 인생에 대한 진정한 자아를 찾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인문정신을 계기로 소중한 나와 우리를 발견하며 함께 행복해지는 희망찬 첫걸음을 띠게 될 것입니다.”

▲ ‘2011 성남·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참여주민 인문학 강좌’가 2일 입학식을 갖고 첫 문을 활짝 열었다.     © 성남투데이

성남지역자활센터와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가 주관하고 ‘생활 속에 숨쉬는 인문학, 건강한 자활, 건강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자활사업 참여주민의 자활의지를 고취시키고 행복한 삶으로 나가기 위한 인문학 교육을 진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자활사업 참여 빈곤계층이 공동체 참여주민 의식을 느끼고 자활·자립할 수 있는 근원적 삶에 대한 자기탐색의 시간을 제공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찾고자 실시하게 된 ‘2011 성남·성남만남 참여주민 인문학 강좌’는 2일 오후 입학식과 함께 첫 강좌를 시작했다.

성남만남사회서비스센터에서 실시 된 입학식은 25명의 입학생들이 ‘인문학 교육으로 재활사업 참여자들은 공적인 존재가 되고, 생활 속 숨 쉬는 인문학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한다’는 교육목표를 가슴에 새기면서 교육열에 대한 관심과 열기들이 뜨거웠다.

▲ (사)만남의집 장건 이사장이 “인문학을 통해 자기주체성과 이웃공동체성을 회복해 정의사회구현에 앞장서달라”며 당부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날 입학식에서 (사)만남의집 장건 이사장은 “측은지심·수오지심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적 소양이라 생각한다”며 “인문학 강좌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주체성과 이웃공동체성을 회복해 표현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구현에 앞장서주시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경기광역자활센터 이정근 센터장도 “주민들이 삶을 돌아보고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인문학 강좌를 계기로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성남지역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 강좌가 자리 잡아 꽃피워 활성화 되는 것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성남만남 참여주민 인문학교육 강좌는 주민들에게 △사회와 자아의 재발견으로 합리적 사고를 하도록 돕고 △인문정신을 함양해 자활정신과 자활실천의 원동력을 세우며 △주체적 판단과 행동하는 힘을 길러 민주적인 가치에 대한 관심으로 실천하는 참여 주민대표를 양성하는 것이 추구하는 가치다.

▲ 2010년도 인문학강좌 박진만 졸업생이 2011년도 입학생들에게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이날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참석한 2010년도 인문학강좌 반장이었던 박진만 졸업생은 “인문학을 배운 후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긍정적인 생각과 공동체의 교훈을 얻었다”며 “후배님들도 마음을 활짝 열고 본인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시길 기원한다”고 격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자활센터 관계자들과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입학식을 마친 25명의 인문학 학생들은 바로 ‘문학·작문’ 강좌 수업에 들어갔다. 이날 ‘문학·작문’ 강좌를 맡은 고영직 교수는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울증의 특효약은 햇볕이라고 한다”면서 “지금 우울해진 이 사회의 특효약은 햇볕정책이 최선의 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또 “현대인들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떤 슬픔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지 너무도 무관심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들의 인문학 강좌는 새로운 햇볕을 계기로 작문과 발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고영직 교수가 “내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면 자연스레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며 “공동체적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남투데이

그러면서 고 교수는 “자아정체성을 찾는 활동을 대게 청소년들은 고립되는 것으로 생각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고독하되 우정이라는 연대 틀 안에서 함께하는 미덕으로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아정체성을 찾는 것”이라 강조하며 “내 스스로의 소중함을 이해하면 자연스레 상대방을 존중하게 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첫 수업이 진행 된 인문학교육 ‘문학·작문’강좌에서는 학생들이 재밌고 쉬운 시를 읽으면서 주제 찾기 활동 등을 통해 시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학생들 각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소개를 진행하며 가족과 같은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고영직 교수는 “‘웃음엔 민주주의가 없다’라는 어떤 시인의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며 “진실을 안다는 것은 매우 괴로울 수 있으나, 우리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진실을 알아야만 모든 사회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와 문학을 통해 그리고 여러분들이 쓰시는 글쓰기를 통해 차근차근 사회에 대해 탐구해보자”고 밝혔다.

▲ 인문학교육 강좌가 진행되면서 입학생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에 입학생들은 “저 자신만의 포부도 찾아보고 싶고 많은 것들을 배워갔으면 좋겠다”, “학창시절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인문학 강좌를 통해 소설가에 도전해보고 싶다”, “지난 졸업식을 보면서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다”는 등 다양한 포부와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토론과 대화로 학습을 진행하고, 책임감 강화 및 교육효과 상승을 위해 과제 수행을 원칙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히는 동시에 교육 평가에 대해서는 “각 교육과정별 평가회의 실시와 프로그램 구성 및 강의내용, 교수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생 사후관리에 대해 “졸업생 동창회를 조직한 뒤 동창회만의 특강과 인문학 실천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자원을 연계하는 일들을 추진하겠다”면서 성남지역을 중심으로 자활자립의 성공사례 등을 구축해나가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한편 인문학교육 과정은 2일부터 교육을 시작해 오는 11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 될 예정이며 문학과 작문·철학·예술사 각 8강좌씩 총 24강좌가 이루어지고, 특별학습으로 문학기행·예술체험·역사기행이라는 체험학습을 통해 생활 속에 숨 쉬는 인문학을 실천할 예정이다.
 
▲ 고영직 교수가 시를 낭독하며 강좌를 이끌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인문학 강좌에서 수강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표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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