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비새는 성남신청사…부실공사 책임은 누가?”성남시의회 박창순 의원, 폭우로 천장은 빗물 뚝뚝…개인사무실 옮기며 부실공사 지적27일 오후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기상청은 경기도 성남시를 ‘호우경보’ 지역으로 발표한 가운데, 성남시민 혈세 3천222억원으로 건립해 초호화청사라 비난여론이 들끓었던 성남시 신청사가 아직도 빗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부실공사 책임론이 대두되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29일에도 큰 폭우의 영향을 받아 신청사 천장이 빗물에 뚫리는 등 부실공사가 역력하게 드러나 시공사인 현대건설측이 보수공사를 한 차례 진행한바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더욱 문제가 심각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취재기자가 확인한 결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박창순 의원은 자신이 사용하던 사무실이 지속적으로 비가 새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같은 층 맞은 편 비피해가 없는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이 사용 중인 의원실로 집무실을 옮겼다. 박창순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빗물이 천장에서 새다보니 도저히 집무를 볼 수 없어 의원실을 옮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3천억이나 들인 건물에 이런 하자가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며 부실공사의 면모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저 하나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사무실을 옮기는 웃지못할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당시 청사건립 때 담당했던 실무 국장과 과장이 직접 나서서 자신들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정확하게 보수 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측에 명확히 요구해서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하자보수기간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분명히 책임은 부실공사를 한 현대건설측에 있으며, 성남시는 이를 정당하게 요구해 A/S 등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폭우로 인해 빗물이 새고 있는 행정기획위원회 소속 박창순·박권종·박완정 시의원 의원사무실을 지난 7월 초 현대건설측이 보수공사를 진행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권종·박창순 의원 등은 비 피해가 없는 경제환경위원회 쪽으로 개인사무실을 옮긴 상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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