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24일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사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동건, 라돈치치의 골이 잇따라 폭발하며 포항 스틸러스에 3-0 완승을 거두고 10월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단판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 성남일화가 24일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3-0 완승을 거두고 10월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단판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 성남투데이

이로써 성남은 1999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성남이  결승에서 수원을 이기면 2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38분 왼쪽 크로스를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이 잘못 쳐낸 공이 사샤의 발밑에 떨어지면서 손쉽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5분 만인 전반 43분 송호영이 날카롭게 공간에 찔러준 패스를 조동건이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교체로 들어간 라돈치치가 또 한번 골망을 흔들어 포항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준결승을 앞두고 “시즌 하나 남은 마지막 타이틀 기회여서 반드시 우승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