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총선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태년(성남 수정) 예비후보는 4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최근 흥행중인 ‘부러진 화살’ 영화 관람 후 ‘정봉주법 통과 촉구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와 지지자들은 27일 저녁 롯데시네마 성남신흥점 앞에서 ‘나와라! 17대 국회의원 정봉주’ 라고 쓰인 손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러진 화살’ 영화 관람을 통해 성남시민 그리고 지지자들과 함께 검찰 개혁과 사법부 쇄신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우리가 염원하는 세상은 바로 정의로운 사회”라고 강조하면서 “17대 국회의원 시절 정봉주 의원과 함께 정무위에서 ‘BBK 주가 조작 사건’을 담당했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정봉주 전 의원을 반드시 구출하여 검찰을 반드시 개혁해야 하고 사법부도 쇄신해야 하고 우리 모두 함께 참여하고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영화번개에 참여한 한 지지자는 “공판 속기록을 보고 싶게 하는 영화이다. 검찰을 반드시 개혁해야 하며 일부 비뚤어진 사법부를 쇄신해야 한다”며 “정봉주도 이런 검찰과 사법 체제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반드시 석방시켜야 한다. 정봉주 석방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실천하겠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영화번개를 마친 지지자들 중 20여명과 태백산으로 야간산행을 떠나 28일 새벽 4시 동틀 무렵 태백산 정상에 도착한 뒤 ‘나와라 정봉주’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김태년 위원장과 함께 제17대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원회에서 ‘BBK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의혹제기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실형을 확정함에 따라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26일 구속 수감 됐다. 현재 국회에는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의 대표발의로 헌법상 권리인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내용의 이른바 ‘정봉주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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