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는 대부업체에 협박전화를 받아 자살을 기도한 피해자 A(25.여)씨를 구출하고 여러차례 협박전화를 한 대부업자 3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대부업자 B씨등 대부업자3명은 A씨등 50여명에게 일수금을 대부해주고 연209%의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A씨에게 “유흥업소에 나가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겠다”고 여러차례 협박전화를 해 A씨가 자살기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20일 오전 5시 47분경 성남 수정구 태평동 소재 오피스텔 창문에 매달려 뛰어 내리려던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와 관련 경찰에서는 자살기도자인 A씨와 친구인 C씨를 상대로 피해 진술을 확보한 후 피의자 B씨 휴대전화 내역 등을 확인해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B씨등 무등록 대부업자 3명을 검거했다.
 
또한 B씨가 사용하고 있던 통장 거래내역에 50여명의 피해자들과 거래한 내역을 추가로 확보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국가에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대출 상품인 ‘햇살론’이나 ‘바꿔드림론(한국자산관리공사)’등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수정경찰서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하세요’라는 홍보전단지 2만 매를 제작해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등 영세상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피해사례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