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멘’의 매서운 비바람도 성남시 다문화 가정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28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한여름 밤의 하모니 <보헤미안 싱어즈>공연이 7백여 명의 뜨거운 관객들 호응에 힘입어 감동의 무대를연출하면서 성료됐다.

▲ 28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한여름 밤의 하모니 <보헤미안 싱어즈>공연이 7백여 명의 뜨거운 관객들 호응에 힘입어 성료됐다.     © 성남투데이

경기지역언론사협회와 (사)생활음악협회경기연합회 성남지부가 공동주최하고 성남투데이와 코리아뮤지큐가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성남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함께 공연을 관람할 뿐만 아니라 공연 수익금 일부를 다문화가정을 위해 쓰인다.

이날 공연에는 지구촌사랑나눔 이사장인 김해성 목사와 국제로타리 3600지구성남지역협의회 이덕수 회장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과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박수갈채와 ‘앙코르~’요청 등 뜨거운 열기와 환호 속에서 기쁨과 환희의 잔치로 열렸다. 

이날 공연에 출연하는 보헤미안 싱어즈는 2008년 3월 강도연 단장과 미국·유럽에서 유학한 국내외 11명의 정상급 성악가로 구성됐으며,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와 음악을 통하여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창단된 클래식 남성 중창단이다.

▲ 이날 공연에 출연하는 보헤미안 싱어즈는 2008년 3월 강도연 단장과 미국·유럽에서 유학한 국내외 11명의 정상급 성악가로 구성됐으며,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와 음악을 통하여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창단된 클래식 남성 중창단이다.     © 성남투데이

창단 후 정기공연 및 국내 각종 행사에 초청 음악회로 150여회의 연주를 하였으며 수십 회의 KBS열린 음악회 출연, MBC, SBS방송출연, 세계공영방송기념 생방송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하여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2010년 미국 뉴욕 에버리 피셔 홀과 하와이초청 공연을 성공으로 이제는 세계무대로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국내최고의 남성 중창단입니다.

이날 공연은 테너 신동호 교수가 관객과 대화하며 진행하는 음악회로 클래식을 친밀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대중음악을 성악가의 음색으로 들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콘서트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에서 보헤미안 싱어즈는 우리 귀에 친숙한 <어머나>와 <노바디> 국내가요 뿐만 아니라,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베사메무쵸, 하바나, 영화 <시스터 액트>의 ‘오 해피데이’, 흑인영가 ‘Swing down chariot’, ‘when the saints go Maching in’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 <보헤미안 싱어즈> 관객들의 흥을 북돋는 발랄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또한 이태리 로마 싼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김현경 소프라노가 특별출연해 베르디의 오페라 <Rigoletto> 중 ‘여자의 마음’과 대중가요 ‘살짜기옵서예’ 등을 부르고, 테너 신동호 중앙대 교수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신 교수는 관객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기 위한 에티켓을 관객들에게 아주 친근하게 설명해 주면서 남성솔로 가수에게는 ‘브라보’, 여성솔로 가수에게는 ‘브라바’, 여럿이 함께 부를 땐 ‘브라비’라고 환호를 하고 노래를 다시 듣고 싶으면 ‘앙코르~’, 최대의 찬사를 할 때는 ‘기립 박수’를 쳐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헤미안 싱어즈>의 메인공연에 앞서 오픈 공연으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김점순 등이 경기민요와 SOUL & mus~Q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졌다.

▲ 특별출연한 김현경 소프라노가 <보헤미안 싱어즈>와 함께 대중가요 ‘살짜기옵서예’를 부르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에 앞서 이재명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는 앞으로 다양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당당한 성남시민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콘서트가 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랑의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우리 다문화 가족을 대해주고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도 축사를 통해 “성남시는 현재 3천 5백여 다문화가정이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들은 그들을 완전한 우리이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편견의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오늘 음악회를 계기로 다문화가정과 우리들이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우리들도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특별출연한 김현경 소프라노와 <보헤미안 싱어즈>.     © 성남투데이

국제로타리 3600지구성남지역협의회 이덕수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국제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클럽의 한사람으로 다문화가정과 시민들과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는 멋진 음악회를 마련해 진심으로 기쁘다”며 “이러한 따뜻한 행사를 통해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고 믿음으로 발전되어 성숙한 시민으로 빨리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시협의회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자 기획을 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시민으로서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생활음악협의회 경기도연합회 주승숙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음악은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여 협동, 이해, 질서, 소속감과 책임감의 가치를 부여하여,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언어와  대화방법을 배우게 한다”며 “예술적 능력을 키워 미래의 창의력을 키울 15만여 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도 꿈과 희망이 될 좋은 교육과 콘서트가 질 높은 문화의  콘텐츠를 선물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 성남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보헤미안 싱어즈> 공연을 흥겹게 박수를 치며 관람하고 있는 지구촌사랑나눔 이사장인 김해성 목사와와 다문와 가정 자녀들....     © 성남투데이

(주)성남투데이 김일중 대표이사(경기지역언론사협회 부회장)는 환영사를 통해 “성남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 여름밤의 하모니 ‘보헤미안 싱어즈’와 함께 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폭시켜 시민들과 공공기관, 민간단체, 기업체, 등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적극적인지원과 참여, 후원 등이 활발히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오늘 공연을 통해 우리 모두가 음악을 통한 소통으로 하나 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본사 역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성남투데이는 오는 9월 26일 오후 7시30분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이번 공연을 주최하고 주관한 단체들과 함께 포크그룹 가수 <해바라기>와 함께 ‘추억으로 가는 가을캠퍼스 LOVE’ 공연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후원하기 릴레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이날 <보헤미안 싱어즈>의 흥겨운 공연에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보헤미안 싱어즈>의 공연이 끝나자, 기립해서 끊임없는 박수갈체를 보내고 있는 관객들......     © 성남투데이

▲ (사)생활음악협의회 경기도연합회 주승숙 회장이 테너 신동호 교수를 비롯해 <보헤미안 싱어즈> 등 출연진을 소개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성남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여름바의하모니 <보헤미안 싱어즈> 공연을 마치고 나서.....     © 성남투데이

▲ 이날 공연을 마친 뒤 성남투데이에서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나누어 주기도.......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