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평화연대는 10월 26일 오후 야탑역 광장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성의있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가진자와 못 가진자 구분없이 모두 공평하게 한사람이 한표가 부여된 투표권을 사회생활에 쫓겨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투표시간 연장과 투표일 유급휴일제 지정'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상임위에서 조차 논의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시민들에게 투표시간 연장을 청원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한 이번 행사에 서명운동 외에도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현재 6시까지로 되어있는 투표제한시간의 부당함을 알렸다.
자유 발언대에 나온 한 참가자는 "비정규직 근로자나 자영업자들은 현재 오후 6시로 되었는 투표시간 문제 때문에 부담이 되서 투표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고, 대부분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투표시간을 연장하고 투표일을 유급휴일제화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행사를 개최한 성남평화연대 현지환 사무국장은 "현재 투표시간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이지만, 대부분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라며, "아침은 출근 준비에 바빠 투표소를 찾을 시간이 빠듯하고, 저녁때는 투표에 참여하기 힘든 것이 현재 상황이다. 이것을 2시간만 늘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 할 수 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일 생각은 하지 않고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로 말했다.
길가던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투표시간 연장 서명에 참여해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한편 행사 참석자들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국민서명도 함께 받아 투표시간 연장과 비정규직철폐 등 사회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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