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의회운영위원장 선출 후 긴 시간동안 정회를 한 성남시의회(의장 박권종)가 오후 5시를 넘겨 어렵게 본회의를 속개하긴 했지만, 그 역시도 순탄하지 못했다.
속개된 본회의에서 성남시의회는 오전에 선출된 의회운영위원장을 제외한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들어갔다.
먼저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이재호 의원이 3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9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고,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이덕수 의원이 31명의 의원 가운데 22명의 지지를 받았고,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에는 새정치연합 지관근 의원이 28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또한,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새정치연합 박문석 의원이 28명의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위원장에 당선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새정치연합 김용 의원이 32명의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마지막으로 34명이 의원 중에 새정치연합 박종철 의원이 26표를 득표해, 5표를 얻은 강상태 의원, 각 각 1표를 얻는데 그친 박광순, 김유석 의원을 제치고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당선되면서 상임위원회 구성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상임위원회 위원장 당선자들의 인사말을 하는 자리에서 의회운영위원장에 당선된 새정치연합 김해숙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 추천하는 강한구 의원을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자진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김해숙 의원의 자진사퇴로 이어진 재투표에서도 자진사퇴한 김해숙 의원이 19표를 얻으며 당선된 것, 하지만 김해숙 의원은 강한구 의원의 당선을 당부하며 연이어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성남시의회는 의회운영위원장을 놓고 대립하다가 자정을 넘기며 본회의가 자동 산회됐다.
이로써 제7대 성남시의회는 임기시작 한 달이 다 되도록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8월로 넘기는 파행을 겪게 됐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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