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으로 운전자들은 눈길운행의 경계보다 빗길운행의 경계는 훨씬 느슨한 편이다. 하지만 빗길 안전운전도 필요하다. 뉴스를 통해 방심의 결과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빗길운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을까?

첫 번째로 감속운행이다. 빗길 운전 때 평소보다 20% 감속, 폭우 때는 50% 감속을 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노면 반사로 더욱 감속운행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다. 차량의 미끄러짐에 의한 사고로 2차 사고 등 연쇄추돌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앞차와 충분한 거리 유지는 필수다.

세 번째로 타이어 점검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정도 상향해야 수막현상(차가 물 위에 뜨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력 등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조등 켜기 생활화이다. 전조등 켜기는 빗길 운행뿐만 아니라 주간에 전조등을 켜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효과가 있어 상대방 운전자에 대한 각성은 물론 사고예방의 효과가 크다.　

빗길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ㆍ재산과 연결되는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여수소방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수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