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D-15]  5.31 지방선거를 보름 남겨둔 16일부터 이틀동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 5.31 지방선거를 보름 남겨둔 16일부터 이틀동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사진은 성남시장 후보등록을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 모습.  © 조덕원

이날 오전 8시 수정구 선관위에는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이재명 후보가 가장 먼저 도착해 후보자등록을 기다렸으며,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김미희 예비후보도 이어서 선관위에 도착해 후보자 등록을 기다렸다.

오전 9시부터 접수를 시작하기전 선관위는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는 추첨으로 접수순위를 결정해 김미희 후보가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도 민주노동당은 장지화 광역의원 후보를 비롯해 성남시의회 서애란 후보 등 수정구에 출마하는 기초.광역의원 대부분이 참석해 후보자등록을 마쳤다. 

이날 후보자들은 선관위에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재산과 병역사항, 그리고 세금납부실적 등에 관한 서류를 제출하면 선관위는 이를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선관위는 또 이런 신상정보를 담은 선거공보를 다음주초쯤 각 유권자 가정에도 배달한다.

오늘과 내일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8일 모레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 30일 자정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 5.31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 성남시장 후보들을 비롯해 수정구에서 출마하는 기초.광역의원 후보자들이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조덕원

이번 선거의 특징인 기초의원 중선거제 도입에 따라 유권자 한 명이 경기도지사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성남시장 시.도의원, 시도의원 비례대표 등 6명을 투표해야 하는데 실수로 투표용지 한 장에 여러 명을 기표해 무효표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어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날 성남시장 후보로 가장 먼저 접수를 마친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는 “이제까지 여러번 선거에서 후보접수를 했지만 처음으로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번으로 접수한 것은 성남시민들이 김미희 후보가 가장 마음에 들어 당선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기대에 부응키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해 당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시민들이 민선시대 여러당 출신 시장을 겼어봤고 실망을 많이 하고 있어 유일하게 민주노동당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시민의 염원을 당선으로 연결할 것인가 고민,연구하고 있다”며 “현재 이대엽 후보를 공천한 한나라당은 반드시 후회하고 열린우리당도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킨 결과가 이번 5.31성남시장 선거에서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기에 민주노동당이 시민의 염원을 담아 성남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선거에서 필승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이재명 후보도 “이번 선거의 핵심은 부패와 무능한 성남시를 바꾸느냐, 못 바꾸느냐의 선택”이라며 “민선3기 이대엽 시장의 실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젊고 투명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성남시민들의 여망을 담아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손지열 중앙선관위원장은 15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더 이상 득표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되며, 금품과 음식물로 소중한 주권을 사려는 시도 또한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등록 개시일부터 선거부정 신고·제보 체제를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17일 부재자 인명부를 확정한 뒤 25∼26일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다.

▲ 민주당 성남시장 장영하 후보도 이날 오전 11시경 수정구청을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조덕원

▲ 수정구 선관위 직원들이 후보 등록하는 출마예정자들의 제출서류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