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가 5.31지방선거에서 성남시민의 복리증진과 노동자의 정치역량 증대를 위해서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와 김문수 도지사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소속 위원장으로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한 한나라당 지수식(차선거구), 이향진(라선거구) 후보도 지지키로 하고 적극적인 당선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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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는 24일 오후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31지방선거에서 친노동자적 후보를 선정했다며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 지수식. 이향진 기초의원 후보 등 4명을 지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의장 김선영)는 24일 오후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31지방선거에서 성남시민의 복리증진과 노동자의 정치역량을 증대할 수 있는 친노동자적 후보를 선정했다”며 이 같은 지지후보 명단 4명을 밝혔다.
김선영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19일 친노동자 후보 정책평가단을 구성해 5월18일~22일까지 93명 대의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각 당의 시장후보들에게 8개 문항의 정책질의서를 발송해 답변서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이 지지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이 지지한 기초의원 후보들 가운데에는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한떼 제명도 당했던 후보도 있고, 또 다른 후보는 시의원 재직시설 의정활동에 대해서 친노동자적 후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총 소속 위원장들이기 때문에 지지후보로 선정되는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시장후보의 경우 이대엽 후보 만이 노총에서 발송한 정책질의서에 답변을 보내와 지지후보로 결정되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지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장후보의 경우 그 비중이 크기 때문에 2-3차례 정책질의서에 대한 회신요구나 확인 작업이 뒤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지후보 선정작업 과정이 소극적이었다는 것이 다른 정당 후보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관계자는 “시장후보들의 정책질의서는 모두 다 발송했고 후보측에서 노총의 정책질의에 대해 성실히 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성남시장 선거때마다 98년에는 오성수 시장을, 2002년에는 김병량 시장을 이번 2006년 5.31 선거에서는 이대엽 시장 지지결정을 하는 등 현역시장 지지성향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