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대엽 후보측이 경쟁후보들의 무차별 흑색선전에 대해 법적대응 의사를 강하게 밝히자,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도 TV토론회에 나와 정정당당하게 검증의 기회를 시민들에게 받자며 토론회 참석을 요구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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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 신영수 선대본부장과 열린우리당 이재명 시장후보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 조덕원 |
26일 오후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 신영수 선거대책본부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련의 행위를 볼때 선거일이 5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경쟁후보들이 이대엽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비방과 흑색선전 등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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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후보들의 이대엽 시장후보 흠집내기 명예훼손 등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히는 이대엽 후보의 신영수 선대본부장 © 조덕원 |
신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일 열린우리당 후보측이 학력과 출신지, 병역, 그리고 종교문제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한 부분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무책임한 주장으로, 국회의원 홈페이지를 비롯해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무차별적으로 이대엽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물이 동시에 게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본부장은 또 "이런 행위에 대해서 개인신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형사고발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5억7천만원 사태에 대해 이대엽 후보의 실명을 게재하고, 마치 관련성이 있는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내고, "이 역시 선거가 끝난 후에라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 이라며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그러나 신 선대본부장은 "이대엽 후보는 지금까지 경쟁 후보들을 비방하거나 흑색선전하지 않았다"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대엽 후보가 유권자들의 월등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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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선거를 거부하는 이대엽 후보는 TV토론회에 나와 정정당당하게 검증의 기회를 시민들에게 받자"며 토론회에 나올것을 요구하는 열린우리당 이재명 시장후보 ©조덕원 |
열린우리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도 26일 오후 모란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엽후보는 돈은 묶고 말은 풀었다는 개정선거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정당지지율을 믿고 정책선거를 거부하는 이대엽 후보는 TV토론회에 나와 정정당당하게 검증의 기회를 시민들에게 받자" 며 토론회참석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또 "이대엽 후보가 내건 공약과 지난 4년간의 행해진 수많은 비리와 의혹과 잘못된 행정에 의 버려진 수백억에 달하는 예산에 대해서 물어보고 검증할 권리를 원천 봉쇄 당하고 있어 이대엽 후보는 모든 의구심에 대해 토론회에 나와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특히 " 이대엽 후보가 무엇이 두려워 나오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4년간 행해진 실정과 무능행정에 대한 비판, 그리고 혹시 있을지 모를 말 실수와 행정에 대한 무지가 두렵냐"며 이대엽후보는 높은 정당지지율 속에 숨어 공명선거 운운하지 말고 먼저 토론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