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향후 진로를 앞두고 사수냐, 탈당이냐로 당 내분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성남시 수정, 중원, 분당 갑,을 당원협의회가 3일 오후 각 구별로 당원대회를 개최해 제3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등 각 동 협의회장 및 대의원을 새로 선출하고 다가오는 12월 대선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열린우리당 수정구 당원협의회는 3일 오후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제3기 당원협의회 구성을 위한 당원대회를 개최해 단독으로 입후보한 허재안 제2기 운영위원장을 무투표로 다시 선출하고 민순엽 여성위원장, 김순우 청년위원장을 각각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다. 또한 이날 당원대회에서 각 동별 협의회장과 대의원을 선출하고 선출직 대의원은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여성, 청년위원장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임토록 결정을 했다. 허재안 운영위원장은 “현재 열린우리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지켜주고 있는 당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며 “오는 2월 14일이면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당이 만들어져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당원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허 위원장은 또 “수정구에 현재 30년째 살고 있는데 시청이전을 계기로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되고 유일하게 남은 자존심 마저 무너질까 걱정된다”며 “시청사 이전을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열린우리당 시의원들이 싸움이 눈물겨울 정도로 치열하기 벌이고 있어 시청사 이전 저지에 당원들이 총력을 기울이자”고 역설했다. 허 위원장은 이어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재개발사업”이라며 “20평 분양지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내팽겨두고 무려 3천억원을 들여 호화 시청사를 이전 추진하려고 하는 시 행정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원들의 작지만 큰 힘 보태주고 우리당이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같은 시각 분당갑과 분당을 당원협의회는 분당구청 소회의실과 한솔종합복지관에서 각각 당원대회를 열어 박호근 운영위원장과 김병욱 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중원구 당원협의회도 이날 오후 5시 중원구 행복예식장에서 당원대회를 개최해 이삼순(전 도의원) 운영위원장을 제3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당원대회에서 윤창근 시의원은 의정활동보고를 통해 “성남시와 이대엽 시장은 무려 3천 2백억 여원을 들여 시청사를 이전하고 인근 공원부지조성사업 5천억원, 현청사 활용에 수천억원 소요, 시청이전에 따른 지역상권 미치는 영향 등 전체적으로 대략 1조원을 넘을 정도”라며 “그 재정으로 재개발 주건환경 개선사업, 시립병원 설립, 열악한 문화복지 여건 등 양극화 해소에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성남시의회는 지난 12월 20일 본회의장이 아닌 자료실에서 날치기로 시청사 이전 예산안을 처리해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의회가 죽어버렸다”며 “우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릴레이 단식농성, 삼보일배, 거리서명운동, 범시민대책위원회 연대활동 등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오는 2월 말경 시의회 임시회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개원을 해도 원내에서 우리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시청사 이전의 예산낭비 우려를 지적하고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시립병원 설립촉구, 재개발사업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당부드리고 함께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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