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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의혹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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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의혹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벼리의 돋보기〕이명박과 거짓말 의혹

벼리 | 기사입력 2007/11/22 [22:45]

거짓말 의혹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벼리의 돋보기〕이명박과 거짓말 의혹

벼리 | 입력 : 2007/11/22 [22:45]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가 2001년 5월, 이 후보로부터 ‘BBK 대표이사’라고 적힌 명함을 직접 건네 받은 사실을 22일 공개했다. 22일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그 동안 BBK 명함과 관련해 “김경준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 이명박 후보의 BBK대표 명함을 받은 이장춘 전 대사를 인터뷰한 '조갑제닷컴'(사진출처;민중의 소리)     © 성남투데이

인터넷언론인 민중의 소리는 ‘이명박, 99년 10월 5일 한국 체류사실 드러나’라는 기사를 통해 “네티즌의 제보로 찾아냈다”며 99년 10월 한 일간지에 이명박 후보가 국내 한 대학에서 특강을 예고하는 동정기사가 실린 내용을 22일 보도했다.

99년 10월 4일자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다음날인 10월 5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강생을 상대로 ‘해외에서 본 우리기업의 개혁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해야 했다.

이명박 후보는 그 동안 “BBK는 99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 나는 미국 유학 중이었다. 99년 말에야 국내에 들어왔다. 2000년 초가 돼서야 김씨를 만났다”며 BBK와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씨 가족이 갖고 있는) 한글계약서에 이 후보가 당시 BBK를 실제로 소유했다는 표현이 들어 있느냐”에 질문에 “그렇다. 이명박 씨가 소유하고 있는 BBK 주식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그동안 “BBK는 김경준 씨가 별도로 운영한 회사로 나는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진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상은 이명박 후보와 BBK와의 관련성을 둘러싼 엇갈린 주장들을 전하는 몇 가지 보도들이다. 보도들이 담고 있는 테마는 ‘이명박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었나?’이다. 이런 보도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는 그 동안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점이다.

‘정직함’이 국가지도자의 기초자질로 요구받는 점에서 그의 거짓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것이 몰고 올 파장은 걷잡을 수 없는 것이다. 우선 당장 그는 실질적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그 파장은 훨씬 더 심각하다. 그의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보다 그를 믿고 지지했던 광범위한 세력적 흐름이 받게 될 치명타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의 지적대로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에 한나라당, 보수언론, 일부 애국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따라가는 바람에 對국민사기극의 집단공범이 되어 버렸다”(22일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홈페이지에 실린 기고글의 일부)는 주장이 객관성을 획득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가 벌인 對국민사기극의 결과, 그와 집단공범이 되어 버린 한나라당, 보수언론, 일부 애국단체들은 일거에 똥물을 뒤집어 쓰고 입을 봉쇄당하게 된다. 그것은 동시에 한 거짓말쟁이에 놀아난 이들의 무능함의 고백이 된다.

그를 믿고 지지했던 수많은 유권자들은 들끓는 분노와 함께 지지 철회를 드러낼 것이다. 동시에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했던 “정직하지 않아도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허황된 이기적 시류는 일대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입증된 그의 거짓말은 개인적인 문제로 그치지 않고 오히려 집단적인 문제임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김우창 고대 명예교수가 22일 경향신문 기고글을 통해 “대선에서 숨은 잣대는 정책보다는 도덕성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도 읽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깨끗한 후보’가 우리의 정치적 판단에서 시급한 잣대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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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당선자의 ‘불안한 일성(一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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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정치적 냉소를 어이할꼬?”
  • 최악의 후보만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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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성 의심스런 이 후보 사퇴해야”
  • “부정부패 후보 사퇴만이 길이다”
  • 정용한은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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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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