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끝으로 사실상 활동을 마감한 17대 국회의원들이 지난 4년간 발의하고 가결시킨 법안을 조사한 결과 통힙민주당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동아일보가 3일자로 보도한 <17대 국회 사실상 마감… 의원들 ‘입법 성적표’>라는 기사를 통해 ‘법안 가결건수’ 상위 20위까지의 명단을 공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 동아일보 인터넷판의 보도내용..... (사진은 동아일보 인터넷판 캡쳐화면) © 성남투데이 | |
이날 동아일보는 17대 국회기간 중 전체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평가하는 취지로 발의 법안 수와 입법 성과를 보도했다.
동아일보의 이번 보도에 따르면 4년 동안 통과시킨 법률안이 6건 이상인 의원은 25명에 불과했으며, 의원 입법안 5건 중 4건은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년 의원이 발의해 가결시킨 법안을 살펴보면 지역인 성남 수정구의 현안인 주거환경 개선, 민생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법안이 많아 입법활동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자 했던 의정활동을 엿볼 수 있다.
김태년 의원이 발의해 가결시킨 주요 법안으로는 옥탑방과 반지하방을 양성화 시킨 ‘특정건축물정리에관한특별조치법안’, 도시재정비 후 원 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한 ‘순환정비방식’에 대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이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창업절차를 간소화 시키도록 한 ‘중소기업창업지원법’ 등도 대표적인 민생경제 법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 동아일보가 이날 공개한 ‘법안 가결건수’ 상위 20위까지의 명단.. (사진은 동아일보 인터넷판 캡쳐화면) © 성남투데이 | |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실은 가결 법안 상위 10위의 긍정적인 평가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대변하는 것으로, 이는 시민단체와 국회가 선정한 ‘4년 연속 우수국회의원’, ‘본회의 법안 표결 참석률 4위’ 등 이미 검증된 결과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주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상임위 및 본회의에서 성실하게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 유권자들과 약속한 가장 기본적인 일을 하는 것”이라며 “모두가 열심히 일 하라고 성원해 주신 수정구와 성남시 주민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여러 시민단체나 국회, 언론에 의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소중한 것은 지역 유권자와 국민들에게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불리우는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김태년 의원은 지난 2004년 27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이후 2005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국회에서 선정하는 ‘우수 정책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