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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체육공간 불만족도 높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 70% 불만족…시설인지도 56%가 부족
성남종합운동장 ‘시설낙후·기능상실’…시설개선 1천억원 소요

조덕원 | 기사입력 2008/07/31 [08:21]

성남시 체육공간 불만족도 높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 70% 불만족…시설인지도 56%가 부족
성남종합운동장 ‘시설낙후·기능상실’…시설개선 1천억원 소요

조덕원 | 입력 : 2008/07/31 [08:21]
성남시민들은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각종 체육공간에 대한 인지도에서 과반수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체육시설 이용에 대해 70%이상이 불만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성남시가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에 의뢰해 3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성남종합운동장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과정에서 드러났다. 

▲ 31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남종합운동장 활용방안 연구용역에 관한 최종보고회     © 조덕원

이날 최종보고회는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가 시민들의 체육시설에 대한 수요는 증대하고 있으나 시설의 노후화로 시설활용도가 저조해 시설의 적절성과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와 성남시 발전방향과 부합해 성남종합운동장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용방안에 초점을 두었다.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오자왕 선임연구원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현황분석을 위해서 수정·중원·분당구 25개동을 방문해 시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시설활용도 및 만족도와 관련한 401부의 설문조사와 성남시 체육단체 총80개중 21개 단체의 의견수렴과 이용특성에 관한 관찰조사와 공청회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성남지역 내에 존재하고 있는 각종 체육공간에 대한 인지도에서 56%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만족도에서는 무려 70%이상이 불만족을 나타내 성남지역의 체육시설 가치에 대한 인식에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성남종합운동장 활용방안에 관한 시민설문조사 결과 자연친화적 공원 64.5%로 가장 높았으며, 시민건강증진센터에 대한 욕구가 53.5%, 실내수영장 42.2%, 사계절 놀이시설 3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오자왕 선임연구원이 용역결과에 대해 보고를 하고 있다.     © 조덕원

이를 바탕으로 용역수행기관인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는 가치증진을 위한 중기 시설개선으로 복합체육회관, 스포츠 놀이구역, 스포츠 체험구역, 다목적구장, 스포츠전문 쇼핑몰, 스포츠 테마공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장기적인 과제로는 유아용 미니야구장, 다목적구장, 스포츠 테마공원, 지하 주차공간 등의 시설개선이 필요하고 2009년부터 2020년후 까지 약 1천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이에 스포츠산업연구센터는 “활성화를 위한 가치증진으로 시설별 운영·학교와 연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하고 성남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실행을 위한 최고의 수행조직이 필요하다”며 “하키 월드컵, 맨체스터 UTD 축구학교, 스포츠 테마몰과 공원조성으로 성남시 브랜드 제고와 종합운동장을 여가 향수의 장과 건강증진 기여, 커뮤니티 형성 등으로 시민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최종보고회에 침석한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시의원들과 체육관계자들     ©조덕원

이에 대해 체육회 유관단체 관계자는 “인구비례 성남시 체육시설의 부족, 종합운동장의 시설낙후, 기능상실로 기능회복을 위한 노력의 필요와 개·보수를 통해 공원화와 생활체육의 공간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은 필수적인 시설로 제기능을 수행치 못해 기능회복을 위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성남은 스포츠파크가 한군데도 없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분리해 실제로 운동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접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건축설계 한 전문가는 “건설비용과 공간활용과 관련해 기회비용과 종합운동장을 조성한 지 23년으로 시설사용 내구연한 점검에 따라 존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성남종합운동장 시설개선 조감도     © 조덕원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형만 위원장은 “종합운동장이 체육공원으로 또는 체육시설로 갈 것인지는 심도있게 검토해야 하고 주민들이 가깝게 다가서는 시설이 되어야 한다”며 “체육시설 부족에 대해 통계에 나타나 있듯이 활용성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1천억 예산에 대한 계획의 전문성이 있어야지 단지 막연한 용역결과 보다는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성심 의원도 “주경기장 중기계획보다는 장기계획으로 가야하고 메인 경기장 스탠드를 과감하게 철거하고 스탠드를 낮게 콘크리트가 아닌 구릉형태의 잔디로 조성해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남시 체육청소년과 송영수 과장은 “최종보고회를 통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 행정에 접목시켜 성남종합운동장이 시민을 위한 시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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