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성남시 민선5기 출범 26일째를 맞았다. 성남투데이는 ‘민선5기 성남시 또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바란다’라는 연재기획을 통해 각 분야별로 민선5기 성남시 정부의 과제와 역할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특별기고를 릴레이식으로 게재한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환경분야 관련 기고를 보내주신 성남환경운동연합 백찬홍 운영위원의 글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을 축하드리며 훌륭한 시정활동을 통해 성남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그 동안 성남시는 높은 재정자립도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역대 시장들의 무분별한 예산집행과 부패로 전국적으로 시행정이 가장 뒤처진 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일들을 우선 사업으로 집행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소수 특권층이 부를 독점하면서 중산층이하 시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명박 정부는 복지예산을 축소하고 4대강 사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퍼붓고 있다. 국민들은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일방적이고 반환경적인 국정운영과 특권층 위주의 경제정책에 강력한 철퇴를 날리고 무상급식과 같은 보편적 이슈에 표를 던졌다. 이제 국민들은 극소수 특권층과 승자독식이라는 이명박식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보편적 복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녹색도시 만들기’는 ‘무상급식’만큼이나 모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시킬 수 있는 보편적 복지사업이 될 수 있다. 소수 특권층은 해외여행, 골프, 건강식품 등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락한 삶을 누리지만 일반 시민들은 그날 그날 살아가기 바쁜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일반 시민들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정서적인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는 가장 좋은 방안은 녹색도시를 만드는 것이고 그중의 핵심은 공원조성이다. 공원은 도시의 허파와 같은 곳으로 친환경적이면서 세대와 계층을 묶는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하는 민주주의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한때 지옥의 입구라고 했던 뉴욕시가 센트럴파크 하나로 가장 살고 싶은 도시가 되고 런던의 하이드파크가 세계인의 관광명소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성남의 경우 제1공단 녹지문화 공원화사업이 제대로 추진이 된다면 본시가지 주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귀중한 삶의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여러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좌고우면하지 마시고 특유의 소신과 추진력을 통해 제1공단 녹지문화공간만들기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 이 일을 위해 성남환경운동을 비롯한 시민사회는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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