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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교회’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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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교회’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난다

교회설립 38돌 3·1절 92돌 기념 마지막예배 드려…오는 4월 착공
2012년 10월 지상11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건립

김락중 | 기사입력 2011/03/01 [14:58]

‘주민교회’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난다

교회설립 38돌 3·1절 92돌 기념 마지막예배 드려…오는 4월 착공
2012년 10월 지상11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건립

김락중 | 입력 : 2011/03/01 [14:58]
성남주민교회가 ‘주민과 함께 사는 생명공동체’를 지향하면서 지난 38년 동안 민주화, 통일, 인권, 지역사회 협동조합 운동을 위해 헌신해 오다가 이제 지금의 교회를 허물고 새로운 생명공동체 ‘주민 태평동락(太平同樂) 커뮤니티’를 건설키로 했다.

▲ 성남주민교회는 ‘주민과 함께 사는 생명공동체’를 지향하면서 지난 38년 동안 민주화, 통일, 인권, 지역사회 협동조합 운동을 위해 헌신해 오다가 이제 이 터전 위에 지금의 교회를 허물고 새로운 생명공동체 ‘주민 태평동락(太平同樂) 커뮤니티’를 건설키로 했다.     © 성남투데이


1980년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인근에  ‘진리의 터 정의의 기둥’이라는 주춧돌을 놓고 민주화와 통일운동 그리고 ‘주민과 함께 사는 주민공동체’로서 지역사회 속에서 가난한 이웃들과 연대하며 생활과 협동운동으로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한 전위대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온 주민교회가 또 다른 실험적인 모델에 직면한 것이다.

주민교회는 최근 ‘섬김과 나눔의 생명공동체’를 지향하며 주민공동체를 도심에서의 생활공동체와 농촌에서의 전원공동체로 새로운 모델을 준비해 나가기로 2011년 공동의회에서 결의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족한 교회건축위원회에서는 현재 교회건물의 재건축을 통한 1~2인 가구의 주거공간인 도시형 생활주택과 지역주민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커뮤니티센터로서의 개발방향을 설정했다.

‘주민태평동락(太平同樂) 커뮤니티’는 지상3층에서 11층까지 도시형 생활주택 82세대를 비롯해 지하1층에서 지상2층까지 근린생활시설 400여 평을 마련 오는 4월 착공해 2012년 10월에 준공을 할 예정이다.
 
신축건물의 주거부분은 2009년 3월에 주택법 개정으로 법제화된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78세대를 만들어 교인, 신협과 생협의 조합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을 한다.
 
또한 3개층의 근린생활시설중 지하 2개층은 지역의 커뮤니티 센터로서 교회의 역사관, 예배공간, 복합문화공간, 사회적기업등 교인과 지역사회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시설로 활용하고, 지상2층은 취지에 부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으로 분양하는 계획이다.

▲ 성남주민교회 설립 38돌 기념 3·1절 기념예배를 겸해 ‘주민태평동락(太平同樂) 커뮤니티’건설에 앞서 현 교회 예배당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     © 성남투데이


이해학 목사는 주민교회 설립 38돌 기념 3·1절 기념예배를 겸해 ‘주민태평동락(太平同樂) 커뮤니티’건설에 앞서 현 교회 예배당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에서 설교를 통해 “주민교회는 성남지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하고 가난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주요한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회 설립 이후 혼자는 힘들어도 함께 더불어 갈 수 있는 주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로서 꼴찌들이 뭉쳐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오는 등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을 해 왔기에 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이자 텃밭으로서 공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뒤 늦게 깨달았지만 우리가 참으로 잘 살아왔구나, 이곳에서 훈련받고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부여받아 성실이 잘 길러내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일꾼들을 배출하기도 했다”며 “교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목사는 이어 신약성서에 나오는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들면서 “교회가 있어야 할 의미는 가진 자가 아니라 가장 밑바닥에 있는 소외된 자들, 권력자가 아니라 고난 받는 자들, 힘 있는 자의 역사가 아니라 빼앗기고 잃어버린 자들의 역사를 대변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는 신약성경의 ‘꼴찌들이 첫째가 되고 첫째들이 꼴찌가 될 것’이라는 구절을 인용해 “비록 가진 것이 없지만 사람과 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조상들이 염원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실현을 위해 오늘을 값지게 살아가는 꼴찌공동체가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 성남투데이

이 목사는 “그 동안 우리는 말로 기적을 들은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참여해 실천하면서 느끼고 체험을 해 왔고 그 역할을 올바로 수행을 해 왔다”며 “내가, 나 혼자 잘 사고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화를 포기하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살아온 꼴찌공동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신약성경의 ‘꼴찌들이 첫째가 되고 첫째들이 꼴찌가 될 것’이라는 구절을 인용해 “비록 가진 것이 없지만 사람과 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조상들이 염원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실현을 위해 오늘을 값지게 살아가는 꼴찌공동체가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주민교회 설립 38돌 3·1절 92돌 기념 마지막예배에는 성남시립병원 주민발의 조례와 관련 시의회에서 부결이 된 이후 본회의장 점거사태와 관련해 수배를 받아 주민교회를 피난처로 삼았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해 당시를 회상하면서 “주민교회가 계속해서 지역사회의 생명과 평화, 인권의 본거지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이날 기념예배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주민교회 설립 38돌 기념 3·1절 기념예배를 겸해 ‘주민태평동락(太平同樂) 커뮤니티’건설에 앞서 현 교회 예배당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이해학 목사.     © 성남투데이
▲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아래쪽에 위치한 주민교회 모습.     © 성남투데이
▲ 성남주민교회가 지역주민과 함께사는 생명공동체 주거시설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주민태평동락 커뮤니티' 조감도.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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