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의 힘으로 1공단부지에 공원 조성한다민선5기 이재명 시장, 제1회 노상방담(路上芳談)개최…1공단 부지 최적의 활용방안은?민선5기 이재명 성남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인 수정구 신흥2동 1공단 부지 공원조성 사업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재명 시장은 2일 밤 1공단 부지와 연계된 희망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김태년·김미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윤창근, 강상태, 최만식, 지관근, 마선식, 김용, 박창순 의원 등 시의원들과 관계공무원 등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공단 부지 최적의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회 노상방담(路上芳談)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상방담회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노상방담회’ 행사개최 취지에 대해 설명을 한 뒤, 김태년·김미희 국회의원의 인사말과 성남시 진광용 도시개발사업단장이 성남 제1공단 부지현황에 대해 설명을 한 후 본격적으로 시민들과의 토론 및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1공단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찬성을 하면서 ▲부족한 주차장의 확충 ▲인공폭포 등 공원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조성 ▲노약자를 위한 평지공원 조성 ▲전통문화 체험과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과 교육문화센터 건립 등을 요구했다. 또한 ▲친환경 소재 활용한 공원조성 ▲공원 일부에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 아이스링크 사용공간 확보 ▲전통과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명품공원 조성 ▲남한산성~단대오거리 중앙로 복개하천 원상복구 ▲공원부지 일부에 법원·검찰청 이전 ▲종합시장 지하상가 연장을 통해 상권활성화 방안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일부 시민은 공원조성 이전에 1공단 부지를 매입한 개발 업자로부터의 부지 매입과 시의회 동의절차를 구하는 과정의 어려움과 난관이 예상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문제 등에 대해 질의를 펼쳤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대장동과의 결합개발 방식으로 얻은 이익금으로 1공단 부지매입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며 “도시개발공사 설립 문제는 시와 의회 중 누가 더 시민을 위하느냐에 따라 그 가능성 여부가 판단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이 시장은 “대장동 부지의 개발 이익금이 특정 개인 또는 특정 기업에게 돌아가는 것은 옳지 않고,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원이전과 관련해 이 시장은 “제1공단 부지에 공공청사 건물을 짓기에는 비용문제가 있으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기존 법원과 검찰청 부지 인근을 매입해 확장해서 건립하고, 그 기간 동안 임시청사를 제1공단 부지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하상가 연장 방안은 사업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노상방담 이후 정리발언을 통해 “무더운 날씨 때문에 이렇게 많이 참석할 줄은 몰랐다”며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등 성남시민의 민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꼈고 질서정연하게 오늘 토론이 잘 끝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친환경 자제 사용, 복합문화공간 등 각종 시설 유치 제안 등 고려할 것들은 적극 검토를 하고, 시민이 모여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같은 광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도 “의회가 반대를 하면 물론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끝까지 설득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문제지만 그래도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뜻”이라고 강조를 했다. 이 시장은 선출직 공직자인 정치인들을 ‘물위에 뜬 배’라고 비유를 하면서 “배는 물이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듯이 진정으로 시민이 원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것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성남의 1공단 활용방안 이외에도 이런 기회(노상방담)를 자주 만들어 시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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