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후보 토론기피증 되살아나나?
“말로만 정책선거 운운, 비난여론 일어”

선관위 주최 23일 방송토론회도 불참...언론사 토론회 참석도 ‘미지수’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5/18 [18:34]

이대엽 후보 토론기피증 되살아나나?
“말로만 정책선거 운운, 비난여론 일어”

선관위 주최 23일 방송토론회도 불참...언론사 토론회 참석도 ‘미지수’

김락중 | 입력 : 2006/05/18 [18:34]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의 방송토론회 불참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일제히 `협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도 각종 선거방송토론회에 불참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대엽 후보는 지난 2002년 성남시장 선거에서도 성남지역 케이블방송업체가 주최하는 성남시장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도 불참을 해 정책선거와 토론회 기피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적이 있어 또 다시 선거방송 토론기피증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성남시청을 출입하는 경기도 일부 지방일간지들과 지역의 케이블방송인 아름방송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분당구 정자동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5.31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초청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선관위도 23일 오후 4시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성남시장 후보 초청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장영하 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 등은 정책선거와 미디어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알권리 제공차원에서 토론회를 승낙한 것과는 달리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는 토론회 참석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언론사가 주최하는 20일 토론회에 대해서 이 후보측은 일정상을 이유로 25일로 연기를 요청했지만, 주최측은 방송스튜디오 사정 등을 감안해 당초 계획대로 참석을 요청한 상태여서 참석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방송토론회 성사가 불투명해지자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장영하 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는 18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02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이대엽 당시 후보가 TV정책토론을 거부했음을 알고 있다”며 “중앙방송에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들의 TV정책토론이 연일 개최되어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가 반드시 TV정책토론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측은 기자회견 후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개최되는 선거방송토론회는 공식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사실이 없고 후보측과 사전협의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날짜가 정해진 것으로 이날 중요한 다른 일정 문제로 토론회를 25일로 연기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는 선관위가 주최하는 23일 토론회에도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나 단지 이대엽 후보측이 선거일정상을 이유로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토론회를 기피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정구 선관위 관계자는 “23일 2시간여동안 진행되는 선거방송토론회에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측이 일정상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며 “후보등록일인 16일 당시 선거방송토론회 초청토론 참석 승낙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아 다른 정당과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무리하게 토론회에 참석해 불리한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겠냐”며 “말로는 정책선거 운운하고 있지만 현재의 지지율만 고수를 해도 당선권에는 지장이 없지 않다고 판단해 방송토론회 불참을 결정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언론사와 선관위측은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가 방송토론회에 불참을 하더라도 예정된 일정에 맞춰 토론회를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혀 토론회를 기피하려고 하는 이대엽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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