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후보 초청토론 ‘맥빠져’
이대엽 시장후보 또 토론회 ‘불참’

이재명, 장영하, 김미희 후보 공약 및 정책구상 상호공방 벌여
“수정중원 재개발, 분당의 교육도시, 사회복지확대” 표심공략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5/23 [17:42]

성남시장 후보 초청토론 ‘맥빠져’
이대엽 시장후보 또 토론회 ‘불참’

이재명, 장영하, 김미희 후보 공약 및 정책구상 상호공방 벌여
“수정중원 재개발, 분당의 교육도시, 사회복지확대” 표심공략

김락중 | 입력 : 2006/05/23 [17:42]
한나라당 성남시장 이대엽 후보가 지난 20일 언론인 초청 성남시장 후보 정책토론회에 불참한 데 이어 23일 오후 수정구 선관위가 선거법상 개최토록 되어 있는 정책토론회에도 불참을 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이재명, 민주당 장영하, 민주노동당 김미희 시장후보 등 3명만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으나 현 이대엽 시장이 참석치 않아 맥빠진 토론회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 선관위가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성남시장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작업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이루어져 지난 20일 열린 토론회와는 달리 정치공세 일변도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나라당 이대엽 성남시장 후보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선관위가 23일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성남시장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작업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이루어져 지난 20일 열린 토론회와는 달리 정치공세 일변도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덕원

분당 FM방송 정용석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정책토론회는 시장 후보자들의 기조연설과 공약발표에 따른 후보자들간의 질문, 사회자의 지역현안 개별질문과 후보자들의 보충질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인권 변호사를 거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열린우리당 이재명(41)후보는 "수정.중원구는 청계천 철거민 이주정책에 따라 졸속  조성된 도시"라며 "성남 탄생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책임근거를 마련해 재개발에  필요한 정부지원금 3천억원을 확보하고 1조 5천억원 재원마련을 통해 2년내에 첫삽을 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행복 성남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비롯해 보증금 없는 임대아파트 6천가구 건립, 제1공단 시민공원화, 800병상급 시립병원 설립, 저소득 가정  출산시  1천만원 지급, 구미-죽전 도로 폐쇄, 수정중원 분당과의 교육격차 해소, 민선시장의 지역편중인사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인사위원회 설치운영조례제정, 시민참여 예산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판사 출신 변호사인 민주당 장영하(48) 후보는 "도시개혁  1단계로 이주대책을 마련한 뒤 노후.불량 주택을 시에서 구입, 철거해 주차장과 주민휴식공간을 확보할 것"이라며 초대형 양한방 대학병원, 주상복합 빌딩, 공원, 쇼핑센터, 아파트로 설계된 도시개혁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장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첨단부자도시로 만들 디지털 마인드'라며 분당의 도시환경을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 수준으로 조성하고 영상 게임도시의 성장동력을 마련해 디지털 영상게임산업도시, 관광도시 육성, 청계천식 탄천 개발, 국내  최대 모란유통단지 건설, 첨당정보화 유비쿼터스 도시조성 등을 약속했다.

2.3대 성남시의원,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을 거친 민주노동당 김미희(40) 후보는 "차별받지 않는 재개발을 위해 세입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우선 사회공공기반시설부터 확대하고 서울공항과 K-16 미군기지를 이전해 그 부지에 공공주택과 이주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과 성남에서 20년동안 준비한 대안세력으로 모든 동에 방과 후 공부방 및 어린이도서관 설치, 초등학교 우리 농산물 전면 무료급식, 저소득 장애인 무상교육 실현, 지역경제 고용위원회 설치, 탄천 건천화 방지와 생태네트워크 구축 및 도시녹지 확보 위원회 설치  등의 생태환경의 분당구 조성 등을 담은 40쪽 짜리 공약집까지 만들었다.

▲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5.31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 정책토론회에  민주당 장영하, 민주노동당 김미희,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사진 왼쪽부터) 등 3명만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으나 현 이대엽 시장이 참석치 않아 맥빠진 토론회가 되고 말았다는 평가다.     ©조덕원

이날 정책토론회는 3명의 시장후보들의 정견과 공약뱔표에 이어 사회자가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한 성남의 균형개발, 도로교통문제, 교육격차 해소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분당의 환경오몀문제, 사회복지정책 등 6가지 현안에 대해 각각 질의가 이어진 후 후보들의 보충질의 및 공방이 벌어졌다.

후보자들간의 지역현안에 대해 토론을 마치고 마무리 발언에서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민이 성남의 주인이 되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고 싶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시장 한 사람 때문에 탄천도로에서 나타낫듯이 시민혈세가 수백여억원씩 낭비되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당 때문에 무능한 이대엽 후보를 선택하고 능력있는 이재명을 버릴 것”이냐고 반문한 뒤 “TV정책토론을 거부하는 늙고 노쇄한 이대엽이 아니라 젊고 희망을 가진 활기찬 성남을 이재명과 만들어 새로운 성남의 역사를 바꾸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이 바뀌어야 성남이 바뀐다"고 강조하는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는 “시민혈세 낭비, 의료공백 사태 등 부패하고 무능한 성남시 행정에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극단적인 양극화만 남아 벼랑 끝에 몰린 영세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정치, 잃어버린 성남의 희망을 민주노동당 김미희가 다시 찾겠다”며 “유권자들이 민주노동당을 찍으면 반드시 당선되고,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찍는 만큼 성남이 바뀌고 시민들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장영하 후보는 “부정부패하고 무능한 지도자로 시간을 낭비한 지난 세월을 5.31선거에서 시민들이 바꾸어야 하고 당을 떠나 성남발전에 동력이 되고 세계속의 성남의 비전과 생산성과 일자리 비전을 제시하는 시장을 선택해야 한다”며 “시장은 당의 지지를 떠나 성남의 성장동력을 발견하고 비전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하고 시민을 시장으로 모셔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부정부패 감시 전문가보다 판사 경험을 가진 21세기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장영하를 선택해달라”고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후보는 지난 9일 시장출마를 공식선언한 기자회견에서 정책토론회 참여의사를 분명히 했던 것과는 달리, 언론인 초청 시장후보 토론회에 불참한데 이어 또 다시 이날 토론회에도 불참을 선언해 말로만 정책선거를 운운하고 시청자들과 유권자들이 성남시장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 아니냐하는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전지현, 과거-현재 일생 비교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