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성남시의회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12일 개원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원구성 협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도 학교급식 사고가 발생한 분당구 계원예고와 구미초등학교 등 학교급식 현장을 방문해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시의회 열린우리당협의회(대표 김유석 의원)는 7일 오전 제5대 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분당 계원예고를 방문해 학교급식실태 현황을 파악하고 학교급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또 구미초등학교를 방문해 친환경 우수농산물에 대한 식재료 구입과 관련한 자치단체의 지원현황과 실태도 함께 파악했다. 계원예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들은 학교관계자로부터 지난달 21일 발생한 일부 학생들의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유사증세에 관련한 경위 설명을 들었다. 계원예고 관계자는 “학교급식 식중독과 관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학생 1백명을 대상으로 세균검사를 한 결과, 당일 급식인원 중 8명이 양성반응으로 나왔다”며 “학교급식과의 관련성이 있다고 통보를 받아 사고 이후 일체의 급식을 중단함과 동시에 2학기 개학시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논의결과에 따라 급식 재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측이 일일히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감독하기 힘들기 때문에 급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식자재 관리 기구가 필요하고 이를 시 차원에서 관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채진 의원은 "식자재 관리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학부모들이 식자재의 납품과정에 참여해 직접 검수하고 감독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미초등학교에서 김우현 교장은 “우리 농산물 식자재 사용에 대해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성남시로부터 3천5백만원정도의 급식지원을 받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학교급식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학교급식 현장 아니라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를 직접 방문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업체측의 거절로 인해 납품업체 방문은 무산됐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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