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장수무대’ 행사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총 4팀 참석해 형식적으로 개최…참가팀 모두 수상,각 팀 지도교사는 전원 국악지부 회원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5/12 [16:24]

‘장수무대’ 행사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총 4팀 참석해 형식적으로 개최…참가팀 모두 수상,각 팀 지도교사는 전원 국악지부 회원

조덕원 | 입력 : 2009/05/12 [16:24]
성남예총(회장 이영식)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성남시지부가 주관하는 ‘장수무대’가 내용보다는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개선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대상인 장수상을 받은 중원종합복지관의 제주민요     © 조덕원
 
성남시 장수무대는 성남예총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성남시지부(지부장 부명희)가 주관하는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로,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장기와 여가선용을 위해 활동했던 예술적 기량을 발취하고, 이를 함께 즐김으로 생활의 활력을 드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11번째 열리고 있다. 

12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 ‘제11회 성남시 장수무대’는 이대엽 시장, 김대진 시의회의장과 내빈, 어르신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빠디아의 타악퍼포먼스와 초청가수 설운도, 권윤영씨 등과 김영자 민속무용단, 이향우 경기민요단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은  수정구 복지센터, 상대원2동 복지관, 소리연구회, 중원구종합복지관 등 4개팀이 참가해, 태평가 등의 곡목을 갖고 장기자랑을 펼쳐, 중원종합복지관 장수상, 소리친구회와 상대원 복지관이 단합상과 수정구 복지센터가 인기상으로 선정되어 참여한 4개팀이 모두 상금을 받았다. 

▲   이영식 성남예총 회장이 장수상의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 조덕원

특이한 사실은 이날 장수무대에 참여한 4팀 모두 지도교사가 국악지부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성남 관내에 여러개의 복지관과 노인정 등이 있음에도 사전에 ‘장수무대’ 출연과 관련한 홍보나 섭외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날 ‘장수무대’행사에는 많은 단체가 참여하지 못했고 국악지부의 회원들이 관련해 있는 팀들만이 출전했고, 또한 출전한 일부 팀은  어르신들이 아닌 사람들로 팀원이 대거 구성되어 있기도 해 당초 ‘장수무대’ 행사 취지를 무색케 만들기도 했다.
 
실제로 작년도 장수무대 행사시 국악지부 회원이 지도교사가 아닌 일반인이 지도한 분당에서 출전한 우리춤팀이 장기자랑에서 탈락해, 이팀의 대표가 주최측에 국악지부 회원이 관련된 출전팀만 상을 받았다고 항의하고 앞으로 참여치 않겠다고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성남 문화단체 관계자는 “시간이  한정되어서, 또는 예심등의  절차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더이상 일부 회원들 끼리끼리 한다는 의혹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뒤 “성남시 장수만세는 이제 11년의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방법과 절차와 홍보로  많은 어르신들이 속한 동아리와 단체가 참여해 기량을 펼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장수무대’ 행사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 제11회 성남시 ‘장수무대’ 열려
  • 제8회 성남시 장수무대 열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