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지급돼야 할 사회복지 보조금이 전국곳곳에서 줄줄 새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공무원도 복지급여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수정경찰서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부터 9일간 감사원이 전국 2백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복지급여 집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성남시에도 ‘수급자를 허위 등록하여 복지급여를 횡령한 유형’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이미 세부 횡령 내역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결과 현재까지 A모 공무원의 횡령액은 총 1억3천9백여 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당초 예상했던 수천만을 훨씬 넘겨 더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노인장애인과에 근무하는 A모(사회복지 7급) 직원은 지난 2003년도 부터 2004년간 까지 중원구 모 동사무소 복지기금 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는 복지 기금을 빼돌리기로 마음먹고, 친가 및 처가 친척 4명을 복지기금 수급대상자로 몰래 선정한 후 통장 4개를 발급 받아 총 3천9백만원을 횡령했다. 또한 A모 직원은 수급 대상자와 20만원 지급 대상자에게 50만원을 입금하고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사전에 공모해 9천여 만원을 초과 지급하는 등 총 1억 3천여 만원을 고의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모 씨에 대해 구속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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