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천400여명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CEO 마인드 형성을 위한 교육’이 경직된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가평군 설악면 소재 교원비전센터에서 4·5·6급 공무원 570여명을 대상으로 1박2일씩 총 7기에 걸쳐 ‘공직자 리더십 직급별 교육과정’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 내용은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전략 ▲성과주도의 CEO팀 리더십 ▲에코성남 프론티어 ▲창조적 도시개발 사례연구 등이 주 내용으로 다뤄졌다.

이번 ‘CEO 마인드 형성 교육’에서 송영건 부시장은 특별강사로 나와 ‘셀프 리더십 (Self Leadership)’을 주제로한 특강을 실시,  “지금이 ‘하이테크 시대’라고 하지만 곧 ‘하이터치 시대’로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21세기의 공무원조직은 개개인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셀프 리더십’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시, 아름답고 살기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고, 100만 성남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CEO 마인드 형성을 위한 교육 지원은 공무원들의 의식변화로 차츰 나타나고 있다.

1박 2일간 CEO마인드 형성 교육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A(47. 6급)’씨는 훈련기간 중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교육 내용 덕분에 기후변화가 인류생존에 얼마나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는지 알게 됐다”며 “저탄소 산업만이 미래의 열쇠라는 생각에 성남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성장 사업과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시책 발굴을 위해 전문서적 등을 뒤져 정보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B(50, 6급)’씨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도시인 청평댐 상류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그린시티 성남의 도시환경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성과주도 팀 리더십’ 훈련 교육을 받을 때는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실력을 스스로 쌓아야 팀원들과 한 배를 탄 팀의 리더로서 시민위해 봉사하는 행정조직을 이끌어나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C(50, 5급)’씨는 “어느 조직이든 성과로 평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100만 시민의 눈이 바라보고 있는 성남시 공직사회에서 간부직을 수행하다보니 이뤄온 성과보다는 최종 책임자로서 부하직원들에 대한 배려는 어떠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나만의 독특한 배려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 중이다”며 “이번 ‘CEO 교육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남은 7급 이하 공무원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기에 걸쳐 CEO 마인드 형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이번 교육으로 전 공무원이 시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CEO 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켜 100만 시민을 위한 무한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