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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대엽 시장

민주당, 시정연설 논평 “이대엽 시장 통합시 추진 쇼였는가?”
“시정연설, 형식적인 구호만이 있을 뿐 알맹이가 없다”고 혹평

오인호 | 기사입력 2009/11/20 [07:43]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대엽 시장

민주당, 시정연설 논평 “이대엽 시장 통합시 추진 쇼였는가?”
“시정연설, 형식적인 구호만이 있을 뿐 알맹이가 없다”고 혹평

오인호 | 입력 : 2009/11/20 [07:43]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대표 지관근)는 20일 이대엽 성남시장의 새해 시정연설에 대해 윤창근 정책위원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형식적인 구호만이 있을 뿐 알맹이가 없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윤창근 의원은 “시정연설은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시장이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와 반성 차년도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시를 대표해서 발언하는 자리”라며 “그러나 이 시장의 시정연설은 또 다시 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며 의회를 경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전혀 변하지 않는 시장과 집행부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비판했다.

▲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대표 지관근)는 20일 이대엽 성남시장의 새해 시정연설에 대해 윤창근 정책위원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형식적인 구호만이 있을 뿐 알맹이가 없다”고 혹평했다.     ©성남투데이

윤 의원은 “민선4기 임기를 마무리해 가는 시점에 본인이 약속했던 주요 공약 사항의 이행에 대한 언급이 생략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세상을 뒤집어 놓을 만큼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어 온 통합시 추진여부와 호화청사 논란에 관한 말은 한마디도 없다”며 “형식적인 구호만이 있을 뿐 알맹이가 없다”고 혹평했다.

이 시장의 공약사업인 1공단 희망의 공원조성사업, 시청사 이전에 따른 수정중원구 도시공동화 문제 등에 대해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공동화 현상에 따른 주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이대엽시장은 원인제공자로서 사과와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윤 의원은 “최근 이대엽 시장은 시 행정력 모두를 동원해 통합시 추진을 제1의 사업으로 추진하여 왔다. 이토록 중요하게 추진하여 온 사업에 대해 시정연설 어디에도 발견 할 수 없다”며 “통합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최근에 나타나는 통합시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시민여론이 무서워 통합시에 대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것이 아니냐”며 “이는 시민과 시의회를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제166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이대엽 성남시장.     ©성남투데이

통합시 추진에 대해 이 시장이 ‘모르쇠’로 일관한 것과 달리 차라리 5분 발언을 통해 졸속통합을 반대한 박권종 한나라당 대표의 모습이 오히려 아름다워 보였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어 “18일 개청한 신청사에 대해 이대엽 시장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소도 웃을 애기”라고 혹평했다.

윤 의원은 “신청사는 용인시청처럼 보건소, 노인문화회관 등의 복합행정 기능은 사실상 없다”며 “화려한 시장실과 시민위에 군림하려는 시장실을 9층에 배치하고 시민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이대엽 시장이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여론호도를 위한 기만적인 쇼를 그만두고 호화청사 사업비 3200억원 때문에 내년도 예산이 3900억원 축소되어 주민숙원사업과 중요서민관련 예산편성 등의 신규예산 편성이 모조리 삭감된 사태에 대해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이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끝으로 “지역언론 성남투데이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대엽시장의 지지도가 20%대로 급락하고 있다는 보도결과는 이대엽시장의 불행임은 물론 잘못된 시행정으로 성남시민의 삶이 불행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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