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2010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을지연습은 성남시청과 검찰청, 경찰서, 소방서, 세무서, 군부대 관계자 등 840여명이 참여해 도상연습과 주요현안과제 토의, 실제훈련 등을 실시한다. 

▲ 성남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2010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     © 성남투데이

이를 위해 합동계획·통제반, 종합상황실, 문서취급소 및 7개 실시반을 편성· 운용하며, 예산회계의 전시전환, 전시예산 적정성 등 주요 현안과제를 집중 토의한다. 또한 개인별·조직별 전시직제 편성 훈련, 행정기관 실제 소산훈련 등을 실시해 전쟁직전에 발생 가능한 각종 위기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을 높이게 된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한 불시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돼 경보발령과 동시에 주민대피 훈련이 실시되고 15분간 교통이 통제된다.

성남시는 본격적인 을지 연습에 앞서 국가안보의식에 대한 시민공감대 조성을 위해 11일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과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 초청 안보강연회’를 열며,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 앞 광장에 6. 25 전쟁 당시 실제 전투 장면 등 안보·군사 장비 사진 210점을 전시한다.

또 오는 19일에는 성남시청 누리홀에 ‘추억의 주먹밥 먹기’ 행사장을 마련, 시민들에게 전쟁의 역사를 상기시킴으로써 굳건한 안보태세를 구축토록 관전(觀戰)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일 성남시청 내 충무시설에서 을지연습 준비 사항을 보고받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올해는 G-20 정상회의 대비 등으로 국가 안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형식적인 훈련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것이 바로 실전이다’라는 자세로 을지연습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