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를 비롯해 경기도내 제과점을 대상으로 쌀가루를 이용해 만든 빵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직은 전체적으로 쌀 빵 판매가 미미하거나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사)소비자시민모임 성남지부(지부장 김경의)가 지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 김포, 성남, 안산 지역의 제과점(프랜차이즈, 자가 운영) 총 225곳을 대상으로 쌀가루 이용실태 및 쌀 빵의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과점들이 판매하는 전체 빵 중 쌀 빵이 차지하는 비율은 총 응답자 158명중 85.4%가 10%이하라고 응답해 제과점의 쌀 빵 판매 비율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빵을 판매하지 않는 다는 제과점 79곳 중 34.4%는 ‘소비자들이 쌀 빵을 찾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한 29.1%는 ‘쌀 빵 제조기술의 어려움 때문에 쌀 빵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26.6%는 “쌀 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10.1%는 “쌀 빵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달리 소비자들은 쌀 빵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식사 또는 간식(56.1%)으로가 가장 높고, 건강 또는 미용(31.2%), 우리 쌀이 밀가루보다 품질이 우수해서(7.6%), 맛이 우월해서(3.8%)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판매자가 느끼는 쌀 빵 구매 소비자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약6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약33.8%는 보통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점들은 쌀 빵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 우선 밀가루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23.8%,) 제품 개발(20.4%), 정부의 홍보(15.9%)를 들었고, 그 외에도 소비자선호도 변화, 제조기술 및 유통 경쟁력 확보, 소비자 인식 개선 등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쌀 함량이 아주 미미한데도 쌀 빵으로 판매하는 구조적인 모순이 있으므로 쌀 빵 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경우 쌀 함유량에 대한 기준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영업점의 경우 본사에서 빵이 제조되어 나오므로 굳이 새로운 빵을 만들 필요도 없고, 판매 의지가 있더라도 본사의 판매방침에 따라 판매할 수 없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특히 제과업체들은 쌀 빵을 판매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소비자가 ‘쌀 빵을 찾지 않는다는 것’과 ‘제과제빵 기술이 부족해서’라고 응답했는데, 특히 개인제과업자의 경우 쌀가루를 이용한 제과제빵 기술 습득에 대한 어려움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소시모 김경의 지부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밥 보다는 빵을 식사대용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가공식품의 주원료인 밀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가 변동에 취약한 반면, 쌀은 자급자족이 가능하여 경쟁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수입 밀을 대체하고 우리 쌀 소비확대를 위해 쌀 가공식품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지부장은 “추후 제과점에서 쌀가루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 소비자 선호도 개선을 위해 쌀가루를 이용한 제과제빵 제조 기술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제과협회는 제과업자들에 대한 쌀가루 활용 제빵 기술을 체계적이고 용이하게 습득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고 정부와 소비자단체는 쌀로 만든 제과제빵의 장점이나 가치에 대한 지속적인 소비자 정보제공과 홍보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비자 고발 1순위 '문화용품' 소비자들, 쇼핑습관 바뀌어야.... 백화점, 대형마트, 은행 지나친 과냉방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