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미산 ‘사람과 마을’ 위성남 운영위원장.     © 성남투데이

성남YMCA가 분당구 정자동으로 회관을 새롭게 이전을 하면서 개관 기념예배와 함께 서울 마포의 성미산 ‘사람과 마을’ 위성남 운영위원장을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해 마을 주민들의 협동조합으로 이루어진 ‘성미산 마을만들기’의 사례에 대해 공유를 하며 사람과의 관계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위성남 운영위원장은 이날 ‘즐거운 마을이야기- 성미산으로부터 듣는다’라는 강연을 통해 현재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그에 따른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으며 강연을 진행했다.

성미산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초기에 공동육아를 시작으로 현재 생활협동조합, 동아리 등 자신들이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어 결속도를 높이고, 마을만들기의 중심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대안학교의 부설로 베이커리를 만들어 청소년장애인들이 훈련과정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투자가치보다 주거가치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시대에 주거복지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동주택을 만들어 집이 없는 주민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 카페, 식당 등에서 20-30대 미혼의 여성, 주부들이 많이 일하게 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효과도 내고 있다.

위성남 운영위원장은 “성미산 마을에서는 이미 협동조합, 협동의 방식이 익숙하고 상식이 되어 자연스럽게 삶의 일환이 되었다”며 “맞벌이를 해야 만이 먹고 살 수 있는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문제, 문화생활 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쟁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는 사회시스템을 비판하며 협동을 통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협동을 통해 생활 인프라, 커뮤니티를 만들고 해결해야하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간의 관계를 형성해야한다”고 말했다.
 

▲ 성남YMCA가 정자동으로 회관을 새롭게 이전을 하면서 개관 기념예배와 함께 서울 마포의 성미산 ‘사람과 마을’ 위성남 운영위원장을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해 마을 주민들의 협동조합으로 이루어진 ‘성미산 마을만들기’의 사례에 대해 공유를 하며 사람과의 관계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 성남투데이

강연회가 끝난 후 주민들과의 갈등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질의에 위성남 위원장은 “마을공동체에서의 핵심을 이루려면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런 갈등으로 인한 긴장은 스트레스만 줄 뿐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민들간 갈등과 논쟁은 있을 수는 있지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어떤 일에든지 의사결정을 공동으로 할 때는 그 과정을 신중히 해야 하고 관계가 깨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취지를 물음에 위성남 위원장은 “아이가 중학생이고 대안학교 다니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고 있다”면서 “협동과 공동으로 미래를 위한 대비를 해야 하고 그것은 또한 개인적인 자기필요와도 연결되어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YMCA는 1981년 설립이래로 지역의 시민문화, 사회복지, 사회개발 등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현재 성남YMCA는 LH스포츠센터, 은행1동복지회관, YMCA노인복지센터 등을 운영해 지역 주민의 문화와 복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성남YMCA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자치대학 운영 등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들을 계승해 동네에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