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캠페인 위주 사업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성남시 아동·여성폭력방지 지역연대 위원회 개최…“주민들 원하는 방법 설문조사 필요”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4/23 [08:19]

“캠페인 위주 사업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성남시 아동·여성폭력방지 지역연대 위원회 개최…“주민들 원하는 방법 설문조사 필요”

곽세영 | 입력 : 2012/04/23 [08:19]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에 이어 토막살인 강력 사건이 벌어지면서 성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아동·여성폭력방지 지역연대 위원회(이하 지역연대)가 23일 성남시청 모란관에서 2012년 아동·여성보호 지역안전망 구축방안과 지역연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성남시는 23일 오후 성남시청 모란관에서 성남시 아동 여성폭력방지 지연연대 회의를 개최했다.     © 성남투데이

이날 회의에서 지역연대는 2012년 사업으로 ▲아동·여성폭력 예방 캠페인 실시 ▲아동안전지도 제작 ▲지역사회 아동여성 안정망 구축 동유관단체 교육 ▲아동여성관련기관 종사자교육 ▲아동여성보호 폭력예방 사업 ▲긴급보호시설 운영 가정폭력성폭력피해자 지원사업 등을 진행키로 했다.
 
현재 성남시에는 여성보호 및 상담시설이 9개소가 있고 아동보호시설이 66개소가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및 CCTV설치운영은 327개소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위원회는 17명의 위원 중 11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박만장 공동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에 여러 아동과 여성의 폭력사건을 우리가 많이 듣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사회안정망을 구축해 성남시 아동과 여성 폭력 예방에 대한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해숙 위원은 이날 회의에 발표된 2012년 사업계획 내용에 대해 “너무 캠페인 등 형식적인 사업만 존재한다”며 “직접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실제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구축해야 하고 이를 뒤로 미루지 말고 바로 설문조사를 어떻게 실시할 것인지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색하자”고 말했다.

또한, 신규위원으로 위촉된 성남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정춘아 소장은 “성남시 지역사회단체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다들 각계활동일 뿐 공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명희(성남여성쉼터 소장) 부위원장 또한 “성매매·폭력 뿐 아니라 폭력문제들도 여러 단체와 연계해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며 “그런 부분 조사가 따로 어려우면 시에서 설문조사하는 것이 있으니 설문사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성남시는 23일 오후 성남시청 모란관에서 성남시 아동 여성폭력방지 지연연대 회의에서 김해숙 의원이 “너무 캠페인 등 형식적인 사업만 존재한다”며 “직접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실제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구축해야 하고 이를 뒤로 미루지 말고 바로 설문조사를 어떻게 실시할 것인지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색하자”고 말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양시종 대표는 “지역에 CCTV등을 더 설치하는 것보다 현재 설치된 것부터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성남중원경찰서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유병주 계장은 “재개발사업 예정지역, 공·폐가 등을 집중 순찰중이며 약국, 문방구 사업 6개소를 선정해 아동안전지킴이를 활동하고 있고 우체국 집배원 등 아동수호천사를 지정해 배지를 나눠주고 녹색어머니회 700여명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아동여성피해 예방에 주력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만종 공동위원장은 “교육청 참여에 대한 소홀함을 지적하며 시 차원에서 긴밀한 접촉을 당부했고 파출소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 관심가지며 활동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앞으로 위원회 측에서 네트워크 또한 활성화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성남시 가족여성과에 가정폭력상담은 19~60세 미만이 거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798명이 상담을 받았고 성폭력상담은 13~19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총 413명이 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 성폭력 사건접수는 2010년에 108건이었고, 2011년에는 124건으로 2010년에 비해 16건이 늘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지역연대 위원회 활동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지켜요~”
  • “캠페인 위주 사업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 아동·여성폭력 'NO' 지역연대가 나선다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