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공이 양 팀 사이를 오갈 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었다. 오로지 자신이 속한 팀이 이기기를 바랄 뿐이었다. 백팀의 승리로 끝나자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얼싸안고 기뻐했다.
지난 5월 12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성남시지부(지부장 김미종)가 개최한 제4회 장애인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한마음복지관 한마음 홀은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체육대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마술, 레크댄스를 비롯해 지구를 올려라, 파도타기, 독도는 우리 땅 등의 다양한 게임을 시작으로 훌라후프 경연대회, 큰 바통 릴레이, 풍선 탑 쌓기 등 협동과 단결을 요구하는 명랑운동회로 열렸다. 특히, 이날 대회는 장애인 부모와 가족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한 날로 하루쯤 장애의 편견이 없는 곳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를 마련한 김미종 회장은 “성남의 3만8천여 장애인과 그 가족의 고충을 이해하고 늘 장애인을 생각하기에 오늘 하루 스트레스를 잊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장애로 인해 절망하거나 좌절하여 인생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에는 한신수 교육문화환경국장을 비롯해 수정구 김태년 국회의원 당선자, 경기도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 경기도의회 윤은숙, 조광주 도의원, 성남시의회 지관근 부의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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