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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탄천을 살리자!제1편 : 탄천보전, 지역별로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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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탄천을 살리자!
제1편 : 탄천보전, 지역별로 제각각

성남 우리뉴스, 강동송파 동부신문, 성남&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공동 기획

공동취재단 | 기사입력 2004/10/14 [07:06]

[특별기획] 탄천을 살리자!
제1편 : 탄천보전, 지역별로 제각각

성남 우리뉴스, 강동송파 동부신문, 성남&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공동 기획

공동취재단 | 입력 : 2004/10/14 [07:06]
한강의 제1지천인 탄천. 크고 맑은 물이 흐른다고 해 ‘검내’라고도 불렀으며,철새 등 하천생물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하지만 30여년에 걸친 난개발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해져 일부지역에서는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등급 외 수질을 나타내기도 했다. 탄천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는 용인·성남시와 강남·송파구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단편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탄천의 생태계를 더욱 파괴하고 있다. 이에 종합보호대책을 촉구하고자 지역언론과 시민단체가 본 기획을 마련했다. 강동·송파지역신문인 서울동부신문(dongbunews.co.kr)과 성남지역언론인 우리뉴스(www.sntoday.com),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성남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한다. 첫번째로 탄천의 현황 "탄천보존, 지역별로 제각각"을 시작해 3주간 연재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탄천보존, 지역별로 제각각

탄천은 깊이가 한 길이 넘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해 학도 놀다갔다고 한다. 지역주민에게 농업·생활용수를 제공하고 강태공들에게 인기 있는 낚시터이기도 했다. 하지만 30여년에 걸친 난개발로 인해 탄천의 일부구간은 건천화 됐으며,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등급 외 수질도 나타난다.
 
탄천은 모래톱과 수변습지가 잘 발달돼 있어 쇠오리,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의 겨울 철새가 많이 찾고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보호야생조류 참매, 환경부 보호종 큰말똥가리 등도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또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와 희귀종 식물 고마리, 물억새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는 2002년 탄천2교~대곡교 구간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정했다.
 
이보다 2년 전인 2000년 탄천·양재천 권역의 6개 지자체가 모여 ‘탄천유역환경행정협의회’를 구성,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와 감시,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협의회는 강남구청장을 회장으로, 서초·송파구와 과천·성남·용인시가 함께했으며 △환경오염방지시설 및 감시 △상·하수도 시설의 설치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사업 △수질생태계 조사 등 공동연구 △환경시설설치에 관한 자료 등 업무현황 공개 등을 협의하며, 연2회 정기회의를,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바쁜’ 단체장의 스케줄 때문에 수시회의는커녕 정기회의조차 열기 힘든 실정이며, 이미 열린 회의에서도 눈에 띄는 안건이 없이 자치단체별로 ‘알아서’ 개발하고 있다. 협의회를 통해 추진된 사업은 탄천 자전거도로 뿐이다. 그나마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사람들의 유입을 증가시켜 반환경적인 정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성남시에서 탄춘둔치에 설치한 물놀이장 비치발리볼장,  전문가들은 둔치에 설치한 시설물이 하천생물의 서식처를 앗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뉴스

탄천에 가장 많이 관심을 두고 있는 성남시는 2000년부터 분당천, 운중천 등 지속적으로 탄천으로 합류하는 지천에 대한 자연생태하천 정비공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오는 2005년 6월까지 1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탄천을 친환경적인 도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탄천종합기본계획 수립·실시해 2014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간만을 위한 마구잡이식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환경행정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역안팎으로 대표적인 반환경적인 사업으로 지탄받고 있는 일광욕장, 물놀이장, 비치발리볼장, 수경분수 조성사업은 그 대표적인 예다.
 
이경재 서울시립대교수는 “둔치는 하천생물의 서식처이기 때문에 생태계복원을 위한다면 인공적인 시설은 제방 바깥쪽에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둔치에 설치한 시설이 조류 등 습지 동·식물의 공간을 해치고 있기 때문에 성남시의 방법은 생태하천개발이라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행히 성남시의 무분별한 탄천개발에 대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사회진영의 집단적 대응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가 지난 5월 성남시탄천수질정화 및 하수처리실태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탄천주변의 개발사업은 끝나지 않았다. 내년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신도시와 작년말 착공한 송파구 장지동의 대규모 택지개발, 문정·장지동에 들어설 법조타운·거대 물류유통단지 등이 계획, 진행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는 강남구 세곡동 일대에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가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는 탄천 제방도로확장 역시 탄천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사업 중 하나다.
 
탄천환경행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강남구는 지난달 ‘탄천수질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설계’  용역을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도입과 수질정화습지 조성을 통해 탄천 수질을 향상시키고 생태계보전지역의 인위적인 접근을 최소화 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남구의 계획이 강남구 구간에 한정돼 있어 상류인 용인·성남시로부터 오염돼 유입되는 수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주변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맞설 때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공동취재단
서울동부신문 김선애 기자
iyamm@dongbunews.co.kr
우리뉴스 이창문 기자 dongjang@www.sntoday.com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국장 mengse@kfem.or.kr
성남환경운동연합 지운근 사무국장 s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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