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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인사 철회, 전근대적 경영 쇄신 요구"

부당노동행위 반발, 분당 마을버스 일부노선 부분 파업

성남투데이 | 기사입력 2005/01/14 [03:04]

"부당인사 철회, 전근대적 경영 쇄신 요구"

부당노동행위 반발, 분당 마을버스 일부노선 부분 파업

성남투데이 | 입력 : 2005/01/14 [03:04]

성남시 분당에서 운행되는 마을버스 운수업체인 분당교통이 부당인사와 전근대적인 회사의 경영방침에 항의해 13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경기일반노동조합 산하 분당교통지부(지부장 양동문)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15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분당교통지부장을 반장직에서  직위해제하고 수석부지부장과 조직부장을 해고한 것은 노조 확산을 막으려는 불법  부당행위"라며 "부당인사가 철회되고 고용안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분당교통 노동자들은 정해진 노선을 휴식도 없이 다람쥐 체 바퀴 돌 듯 열심히 일한 운전기사들을 무시하고 천대하고 있다"며 "회사대표가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한 채 책임만을 떠넘기고 있다"고 일부 조합원을 해고, 징계, 탈퇴를 강요하는  부당노동행위에 반발하고 나섰다.
 
분당교통은 3개노선에 마을버스 2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40명의 운전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날 3개 노선 가운데 3번(야탑역-율동공원),  3-1번(야탑역-요한성당) 등 2개 노선 4대의 운행이 중단됐으나 예비차 2대를 투입, 파업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편 분당교통 노동조합원 20여명은 13일 성남시를 항의방문하고 성남시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하면서 까지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측을 봐주는 것이 아니냐며 회사측의 전근대적인 경영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의 위반 사항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뒤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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