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납품받아 동네 서점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8일 밝혔다.
▲ 성남시가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납품받아 동네 서점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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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중앙도서관에서 평생학습과장과 도서관지원과장, 15개 지역서점 운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시는 그동안 10개 공공 도서관이 대형유통업체에서 대량으로 책을 구매하던 방식을 전환해 20여 개 지역 서점에서 우선 구매하기로 방침을 세웠고, 간담회에 참석한 서점 운영자들은 각 도서관이 요청하는 도서를 최대한 신속히 납품해 도서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공공도서관의 지역 서점에서 도서 구매는 이달 말일부터 시작돼 정기적으로 도서목록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면 납품의 신속성, 정확성 등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데다가 동네 서점 살리기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봉길 중원문고 경영주는 “성남시가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정기 구매한다는 방침에 대환영”이라면서 “동네 서점가에 숨통을 터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