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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예술의전당, 또 예산 투여
"공간부족 등 시설상 문제점 드러나"

시의회 사회복지위, 성남문화예술의전당 건립 추진형황 청취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5/02/23 [00:00]

성남문화예술의전당, 또 예산 투여
"공간부족 등 시설상 문제점 드러나"

시의회 사회복지위, 성남문화예술의전당 건립 추진형황 청취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5/02/23 [00:00]
성남시의회 예산 심의 때마다 증액 편성되어 '돈 먹는 하마'로 지적받아온 성남문화예술의 전당 건립공사와 관련해 시설상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예산 투여가 불가피해졌다.
 
▲ 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가 성남문화예술의전당 건립공사 추진형황과 문제점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책마련을 축구했다.    ©성남투데이

22일 오전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윤광열)는 성남문화재단으로부터 성남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추진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보고 받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사회복지위에 출석한 성남문화재단 공연사업국 김영수 국장은 "공정률 70~80%선에서 20여개의 문제점이 발생했지만 공연장을 전문적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가 많지 않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 9월말 개관시기를 맞추기에는 돈과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이어 "10월 개관공연을 위해서는 더 이상 공사기간을 늦출 수 없다"며 "개관 이후 문제점들을 정기점검 및 보수 시 해결하면 큰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이 밝힌 성남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시설 문제점은 우선 무대파트에서 공간 부족으로 구조변경을 통해 일부 반영할 계획이며, 소극장은 객석 경사도가 완만해 시야 장애 발생이 예상돼 바닥경사를 변경 시공하는 것으로 검토 중에 있다.
 
조명파트에는 소극장 음향 조정실 협소에 의한 조명기 운영상 문제점으로 건축구조상 공간 확대가 불가능해 조명 사용 대수를 조절 운영한다는 방안이다. 중극장은 Dawn Stage용 Lignt가 부족해 검토 중에 있다. 영상파트 역시 각 극장 중계 케이블 및 Audio Line 부족, 모니터 시스템 보완, 대극장 자막기 미설치 등이 제기돼 검토 중에 있다.
 
▲ 야탑동에 들어설 성남문화예술의전당 조감도     ©성남투데이

또한 문화예술의 전당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장 주차공간 부족이 예상되며, 각 극장별 연결통로가 없어 추가 설치해야 한다. 특히 대극장 2층 난간이 높아 변경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같이 건립 중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은 20여개로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의회의 추경 예산심의 시 뜨거운 논란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당초 시는 8백69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0년 5월 착공했으나 음향시설 보완과 지하주차장 확충 등 3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가 증액되면서 1천6백억원에 이르게 됐다. 
 
한편, 성남문화예술의 전당은 야탑동 산164번지 일원 3만9천7백31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9월 20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시설로 대극장(1천7백78석), 중극장(1천석), 소극장(4백24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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