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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을 건강한 우리의 이웃으로"
성매매 피해여성기금 '세상을 여는 힘'

봄뜰준비위원회 주최, 성남문화연대 주관 '봄뜰 음악회' 열려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5/03/19 [01:32]

"이제 그들을 건강한 우리의 이웃으로"
성매매 피해여성기금 '세상을 여는 힘'

봄뜰준비위원회 주최, 성남문화연대 주관 '봄뜰 음악회' 열려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5/03/19 [01:32]
"이제 그들을 건강한 우리의 이웃으로 다시 되찾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한 '봄뜰' 쉼터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작은음악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 성남문화연대가 주관한 '봄뜰 음악회'에서 가수 한영애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봄뜰준비위원회(대표 권남순)가 주최하고 성남문화연대가 주관한 '봄뜰 음악회'는 18일 오후 7시 분당 요한성당에서 열창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 준 가수 한영애, 황경숙, Feel Band와 7백여개의 객석을 채운 관객들로 화사하게 봄을 맞이하고 뜰을 만들어냈다.
 
이날 192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흘러나온 1백여 곡 중 2005년 현재에 들어도 지금의 노래로 느낄 수 있는 곡들로 모아 리메이크 했다는 한영애씨는 "흥남부두의 금순이를 아직도 찾지 못해 유효하다"며 현인의 '흥남부두'를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 냈다.
 
그녀는 덧붙여 "일본이 독도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력을 키워 어디로 가고 길을 헤매였던 금순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 뒤 대표곡 '누구 없소', '코뿔소'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그녀는 "성매매 피해여성들을 위한 기금마련은 세상을 여는 힘이며 나누는 것이기에 진정 사랑으로 이루어가자"고 '봄뜰' 쉼터 마련에 동참하기를 호소했다.

▲이날 봄뜰 음악회에 노개런티로 참가한 가수 한영애     ©성남투데이
 
행사 후 만난 봄뜰준비위원회 궁민순 준비위원은 "아직도 탈성매매 여성들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각들이 좋지 않다"며 "이해를 구하고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쉼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음악회를 열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궁 위원은 이어 "가정폭력, 성폭력으로 결국 성매매로 유입되는 피해여성들이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연계되는 사업들을 벌여나가고 있다"며 "작년 제정된 성매매방지법을 통해 교육받은 피해여성들의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부, 경기도,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건축될 '봄뜰' 쉼터는 탈성매매한 피해여성들이 다시 성산업 구조로 재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위한 상담 및 치료 그리고 공동체생활과 자립자활교육을 통한 경제적 자립으로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한 쉼터다. (문의전화 : 762-2805)
 
성매매 피해여성 쉼터 봄뜰 재정후원 : 농협 221157-56-062715(예금주 : 궁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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