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경원대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성남발전연구소가 지역발전을 위한 서울공항 활용방안,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른 성남시 대응방안 등을 자체 연구과제로, 행정타운 조성시 기존 시청사 활용방안 연구 등을 학술연구 용역과제로 삼아 연구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성남발전연구소 2005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     ©성남투데이

 
12일 오전 성남발전연구소(소장 송태수)는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2005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05년도 사업계획을 이같이 확정하고, 학술 및 정책세미나 개최, 성남발전연구소 Brochure 및 연구총서 발간, 연구논문집 연2회 발간 사업을 수정 가결했다.
 
특히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인 이대엽 시장은 "행정타운 조성은 1백만 시민이 원하는 것이지만 시청사 이전 이외에는 시 권한 밖"이라고 밝힌 뒤 "시청사 이전으로 주변 상권 및 생활보장 등의 우려가 있지만 시청사 내 사무공간이 부족해 일부 부서가 나가 있어 급한대로 시청사를 옮겨야 지역주민들의 말이 없을 것"이라며 "행정타운 조성은 시청사를 이전한 이후에 조성해야 한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공동위원장인 이길여 경원대 총장도 "지자체 행정에 시민참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매우 모범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성남발전연구소가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연구 및 인력을 바탕으로 성남시를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발전연구소 2005년도 예산은 사회복지 시설 등의 신규 건립기준 설정 및 운영방안, 저금리시대의 각종 기금관리 운용 개선방안, 서울공항 활용 및 공기업 지방이전 방안 등 연구비 8천5백만원을 비롯해  의견조회자문비, 편집위원회 및 강평회 경비, 예비비 등 총1억8백여만원을 투여하기로 했다.
 
경원대학교 대응투자에는 인건비 7천여만원, 회의비 6백만원, 운영비 5백만원, 세미나경비 1천5백만원, 논문집 발간비 5백만원 등 총1억1백여만원을 지출키로 했다.
 
2004년도 운영실적으로는 성남시 상징물 건립방안 연구 등 8개의 학술연구 및 용역과제 수행,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성남시 대응방안 등 학술 및 정책 세미나 3회 개최, '성남발전연구' 제5권 제1호 및 제2호, 성남시 사회적 자본의 실태를 위한 '연구총서 2004'를 발간했다. 성남시 의견조회로 '기업유치(NHN)에 따른 자문요청' 외 13건을 자문했다.
 
2004년도 세입 세출은 성남시 상징물 건립방안 연구 등 4건 6천5백만원, 의견조회자문비 1백8십여만원, 강평회 경비 3백9십여만원 등 총7천6백여만원을 결산했다. 경원대 대응투자비로는 인건비 7천여만원을 비롯해 회의비, 운영비, 세미나경비, 논문집 발간비, 정책 자문비 총 8천9백만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감사의견으로는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예산이 집행되고 정산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경원대 대응투자부분에 있어 8천9백여만원 중 인건비가 7천여만원인 78.6%를 차지하고 있어 차후에는 인건비보다 세미나, 학술대회 등의 비용에 적절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해 운영상의 비효율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한편 성남발전연구소는 지난 1999년 6월 개소해 현재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위원으로 경원대 각 학과 교수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명, 위원 10명, 감사 2명, 간사 2명, 서기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