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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 불출마 약속 지킬까?

작년 12월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 동참하지 않을 것”…“어길 경우 19대 총선 불출마”선언한 바 있어

한덕승 | 기사입력 2011/11/28 [06:55]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 불출마 약속 지킬까?

작년 12월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 동참하지 않을 것”…“어길 경우 19대 총선 불출마”선언한 바 있어

한덕승 | 입력 : 2011/11/28 [06:55]
▲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     ©성남투데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날치기 처리 된 이후 이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분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성남에서도 한미 FTA 비준 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3인(신영수, 신상진, 고흥길)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사태에 대해 자성하면서 “앞으로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어길 경우 19대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국회 바로 세우기를 다짐하는 국회의원 일동’명의의 서명에 동참했던 신상진(성남시 중원구)의원의 거취가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서명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의원은 23명으로 그 가운데 황영철 의원은 반대를 했고, 김성식 의원 등은 기권했으며, 서명을 주도했던 홍정욱 의원은 불참을 해서 그나마 대국민약속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신상진 의원을 비롯한 남경필, 황우여, 이한구 의원등은 찬성표를 던져 국민과의 신성한 약속을 스스로 뒤집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신상진 의원의 행태에 대해 중원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어느 시민은 “정치인이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행동으로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잊을 것이라 오판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신 의원의 앞으로 행동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의 시민운동 단체에서는 한미 FTA에 찬성한 3인의 국회의원에 대한 항의, 규탄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행동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3인의 한나라당 의원 중에서도 대국민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신상진 의원에게 비판과 항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신상진 의원의 대응도 주목된다.
 
▲ 성남평화연대는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 직후인 23일 성남지역 신상진 국회의원(중원) 사무소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성남투데이
다음은 작년 12월 국회 바로 세우기를 다짐하는 국회의원 일동으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자성과 결의>
 

우리는 2011년도 예산안 등의 강행처리에 동참함으로써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폭력에 얼룩지게 만든 책임이 우리 자신에게도 있음을 깊이 반성한다.

우리는 독립성을 갖는 헌법기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국민의 입장에서 심의 의결하지 못했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법안 처리에 있어서도 입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의원직을 걸고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리며 이를 지키지 못할 때에는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앞에 약속 드립니다

추후 국회 바로 세우기를 위한 제도개선 등의 과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자성과 결의에 많은 여야 의원님들의 함께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국회 바로 세우기를 다짐하는 국회의원 일동
황우여 남경필(이상 4선) 이한구 권영세 정병국(이상 3선) 신상진, 임해규, 진영(이상 재선) 구상찬 권영진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김세연 김장수 성윤환 윤석용 정태근 주광덕 현기환 홍정욱 황영철(이상 초선)
 
▲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23일 오후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개최한 공동 정당연설회에 내걸린 현수막.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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