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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21 "시민자치 원년을 선포하다"
소통의광장, 희망의등대 역할 '강조'

생활자치네트워크 '희망21'준비위원회 발족...오는 4월 중순 창립대회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5/03/04 [22:41]

희망21 "시민자치 원년을 선포하다"
소통의광장, 희망의등대 역할 '강조'

생활자치네트워크 '희망21'준비위원회 발족...오는 4월 중순 창립대회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5/03/04 [22:41]
시민들이 자기권리를 행사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데 ‘희망21’은 등대의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스스로 모여 참여를 위한 다양한 통로와 계기를 만들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변화와 발전에 필요한 문제를 고민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광장(廣場)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하여 2006년에는 과거 어두웠던 지방자치의 역사를 물러나게 하고 시민자치가 꽃피는 ‘희망의 원년’을 만드는데 '희망21’이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희망21 준비위원회 발족식 선언문 중에서)
 
▲6백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희망21'준비위원회 발족식     © 성남투데이
 
참여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참여형 주민네트워크 조직인 '희망21'(www.snhope.net)이 4일 오후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시민자치가 꽃피우는 '희망의 원년'을 선포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성남지역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정당인, 노동계, 직장생활인, 시민 등 6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희망21'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장건(성남시민모임 공동대표)주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희망이 비록 작은 희망일수는 있지만 이 작은 희망을 큰 그릇에 담으면 그 희망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몇몇 소수가 아니라 뭍 생명들과 함께 연대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본부 이태영 지도위원도 격려메세지를 통해 "노동자들이 지역정치의 주인이지만 그 동안 주인대접을 받지 못했으나, 진보정당이 국회에 진출해 원내3당의 위치를 차지했고, 이제 성남에서 희망21이 발족하는 등 두 가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희망21이 진보정당과 함께 지역현안을 가지고 연대해 진보개혁세력이 당당히 지역의 주인으로 행세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코리아디자인센터 6층 컨벤션홀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 성남투데이
 
이날 '희망21'준비위원회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성남환경운동연합 하동근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준비위원회 조직체계 및 주요 임원진 선출에서는 주수광, 홍사홍, 조영효, 장건, 김제 씨 등 5인을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전현철, 하동근, 전보삼, 지금종, 이재명, 강봉주, 임승철, 전성배 씨 등 51명의 준비위원을 승인하고 실행위원장에 성남시민모임 문득현 회원사업팀장을 선임했다.
 
'희망21' 주요사업보고에 나선 이재명(성남연대 운영위원장) 준비위원은 ▲지역현안, 시의원 등 공직후보자, 선출된 공직자의 활동내용 등에 대한 정보교류활동 ▲후보 발굴, 후보자 검증, 투표 참여, 특정현안에 대한 공동 입장 등 지방자치 직접참여활동 ▲텃밭가꾸기, 등산, 영화감상, 번개모임, 기호별 소모임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 활동을 지향해 나가기로 하는 등 사업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희망21'은 오는 4월중순 창립대회까지 2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각 동별로 지역위원회를 건설해 성남시민의 2%인 2만명을 네트워크에 참여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조직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희망21 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참가한 시민들이 '주민자치실현, 성남에 희망'을 이라는 녹색희망 카드를 제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희망21'준비위원회는 주수광(치과원장)준비위원장 낭독한 발족선언문을 통해 "91년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성남의 지방자치는 일부 정치세력에 의해 파행과 퇴보를 거듭해왔다"며 "시정책임자는 물러남과 동시에 법의 심판을 받았고, 시민의 의사를 대변해야 할 일부 시의원들은 초대의회부터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등 (시민의)대리인으로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이제 성남의 지방자치도 시민참여를 통한 '민(民)스스로의 다스림’이라는 풀뿌리민주주의 본래 의미를 회복할 때가 되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행동을 바탕으로 하는 생활정치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자기문제화 하는 새로운 참여의식을 가져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주 위원장은 "생활자치네트워크인 '희망21’을 통해 참여자치와 주민복지, 지속가능한 삶, 생명과 환경,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으로 삼아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정치문화와 비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는 자치의 주인이면서도 관전자, 들러리에 머물러 왔던 서민, 여성, 청년, 노인과 장애인 등 민초들의 의지와 힘을 모아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희망21'준비위원회 발족식에는 문길만(신흥1동), 정응섭(수진2동), 지관근(상대원2동), 김유석(중동), 윤광열(서현2동)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오는 4.30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와 열린우리당의 김재갑, 이징훈, 조성준, 정소앙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희망21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로비에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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