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할아버지로 유명한 김성남(78세) 할아버지가 지난 5일 우산 2천538개(3백80여 만원 상당)를 분당구에 기탁하는 ‘우산기탁증서 전달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분당구에 따르면 김성남 할아버지는 1980년 강동구 성내역에서 고장난 우산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1995년 3월 성남으로 이사를 와 야탑역 4번 출구 문화광장에서 1일 평균 20여개(여름철에는 100여개)의 버려지는 우산을 무상으로 수리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환경과 자원재활용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우산할아버지로써 명성이 자자하다.

우산할아버지의 선행소식을 듣고 우산 제작업체인 (주)시즌에서 재고로 남겨진 우산 2천538개를 기증해 약간의 수리를 한 후 분당구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2천412세대, 모·부자가정 126세대에 골고루 전달해 주었다.

우산할아버지인 감성남 어르신은 “앞으로도 버려지는 우산을 수리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시민들이 환경과 자연을 사랑하고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