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 1일부터 가정과 사무실의 서랍이나 저금통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교환해 주는 ‘동전교환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동전 1,370억원 중 신규발행 비용은 약400억원으로 2/3 이상의 동전이 제대로 회수되지 못하고 가정이나 사무실의 서랍 또는 저금통에서 잠자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화폐단위가 커지면서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린 동전을 활발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시청, 구청, 동 주민자치센터 등 행정기관과 시중 은행에 동전교환 창구를 마련, 동전을 가져온 금액만큼 교환해 주는 ‘동전교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전교환 운동을 계기로 막대한 제조비용으로 고민하는 정부와 동전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슈퍼마켓 등의 소매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성남시는 지폐로 교환하지 못한 자투리 동전은 별도의 모금함을 설치하여 전액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