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자원봉사단을 만들고 단지내에 거주하면서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나눔골 한솔7단지 핑크천사자원봉사단’은 20일 오후 분당구 정자동 한솔복지관 경로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사랑나눔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솔7단지는 1천4백20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새터민, 모·부자가정 등 저소득층에 경제적 어려움과 밀착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공 영구임대아파트다.
핑크천사봉사단은 한솔7단지관리소의 김상웅 과장이 “영구임대아파트를 외로운 섬으로 비유하며 바라보는 사회에 편견되고 왜곡된 시선이 너무도 싫었고, 경제적으로 가진자와 덜 가진자의 차별과 인간의 계급적 차별의 불평등은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봉사단을 기획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한솔7단지 입주민으로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유성임(핑크천사단장)와 김 과장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나눔골 한솔7단지 핑크천사자원봉사단’이 본격적으로 조직되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날 봉사단 발대식은 노인정에서 발대식과 노인위안잔치를 열고 참석한 노인들에게 중식을 제공하고 국악인들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핑크천사봉사단은 봉사자도 넉넉치 못한 입주자이며 수혜자 역시 사회적 약자인 입주자로 봉사단에 가입해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회원이 보름만에 약 170명이 신청해와 입주민들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성임 단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이웃이기에 그분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도움을 원하는 분들 모두에게 봉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입주민들의 관심과 격려속에 핑크천사봉사단을 알차게 발전시켜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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