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반까지 분당구 정자동 동아 2차 아파트상가 지하에서는 이 지역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행사가 열렸다. 이곳은 김용제 목사가 지난 2006년부터 사역하는 정자동 <중앙교회>이다. 이날 무료급식 행사는 두 달에 한 번씩 신선설농탕에서 각 종 다양한 식사를 제공하는데 이 날은 설농탕을 제공하는 날이었다.
김 목사 부부는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에 노인들을 위해 4년째 무료 급식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 교회의 규모는 교인이 불과 4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미자립 개척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나눔의 사역을 실천하는 김 목사 부부는 진정한 기독교인의 참모습을 보여주어 주위로 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 정자동 <중앙교회>에서 매주 수요일 점심에 실시되는 노인 무료급식 © 오인호 | |
또한 이날 무료급식 행사가 끝난 이후 오후 7시 반부터는 <기아대책기구 분당지역회>가 기아대책동부지역본부와 분당지역 사무소 주관으로 ‘분당지역회’ 창립식을 개최해 단순히 한 교회의 사업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이러한 나눔의 실천을 넓히는 뜻 깊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신종플루 등으로 스산한 가을날씨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 지역주민과 교인들이 노인무료급식이 마무리 된 이후 뒷정리 봉사하는 모습 © 오인호 | |
이번 ‘기아대책 분당지역회’창립식은 김용제 목사의 사회로 1부 예배와 기아대책경기동부 홍정자 본부장의 사회로 2부 창립식이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창립식에서 분당지역회 이사장으로 김용제목사가 선출되었고 부회장에 이재현 장로(샘물교회)가 선출됐다.
국제기아대책기구는 지구촌 굶주린 이웃들에게 떡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1971년에 창립된 국제적인 선교구호단체로 UN ECOSOC에 협력지위자격을 얻은 단체이다.
▲ 국제기아기구대책 분당지역회 창립식 © 오인호 | |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1980년 설립되어 국내 200개 지역회와 238개의 운영시설에서 아동, 노인, 장애인복지사업과 무료급식사업, 어린이집 및 복지관운영사업 등 복지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기아대책 분당지역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용제 목사는 “진정한 행복은 나눔과 이를 실천할 때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며 향후 기아대책기구 분당지역회 모임의 진정한 의미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