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하여, 시범·2차지구에 이어 성남시 고등동을 비롯해 서울항동, 인천구월, 광명시흥, 하남감일 등 5개 지구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다.
 

▲ 국토해양부가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선정 발표한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일대.     © 성남투데이

국토해양부는 이들 5개 지구에 대해 도심인근 저렴한 주택공급이 가능한 곳으로서 지난 2월부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시범·2차지구와 마찬가지로 도심 20㎞이내에 대중교통 및 광역교통시설 등 기반시설이 양호하여 도심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위주로 선정했다.

또한 공장·창고 등이 난립하여 훼손되고 개발제한구역으로서 보존가치가 낮은 지역을 주로 선정하였으며, 서민주택 수요가 많고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지자체가 희망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규모는 시범·2차지구와 같이 중소규모 위주로 하되 훼손지역이 광범위하게 산재되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가용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대규모로 개발하기로 했다.

중소규모로 나누어 지정할 경우 추후 지정될 지역의 지가상승, 난개발 등 토지관리에 어려움 우려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체 면적은 약 21㎢로 주택이 총 1백21만 가구로 보금자리주택은 약 88만 가구가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서 안정적인 보금자리주택 공급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관게자는 전망했다.

다만, 광명시흥에서 건설되는 주택 중 1단계 물량만 다른 3차지구와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 5개 지구에서 3차로 추진되는 물량은 약 4만호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개발방향에 대해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면서도 입지여건에 맞게 주변과 조화된 주택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서울항동, 인천구월은 저렴한 서민주택 공급이 필요한 지역으로 주변 공원 등과 연계하여 입지여건에 맞는 친환경 녹색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며, 광명시흥 지구는 난립된 공장·창고를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주거 외에 물류·산업 등 자족 기능을 갖춤으로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도권 서남권역의 거점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선정 발표한 수도권 일대 현황.     © 성남투데이

하남감일, 성남고등은 입지여건을 감안 강남권의 주택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성남시 고등동은 56만9000㎡의 면적에 3800가구(보금자리주택 27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인근에 인릉산, 청계산, 상적천 등 인근 자연과 조화되도록 중저밀도 주거지로 개발을 해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이 부족한 성남에 서민 주택을 공급하고 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3차 지구 추진과정에서도 시범·2차지구와 같은 강력한 투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투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정부합동단속반이 지속적으로 단속 및 관리 중이나 선제적 조치로 각종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B가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발표 즉시 항공사진·비디오 촬영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지구별 합동단속반 및 24시간 현장감시단 운영, CCTV 설치 등을 통해 불법행위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발표 후 정부는 주민공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5월까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며, 지구별 구체적 물량, 토지이용계획 등 지구계획을 금년 하반기에 수립·확정한 후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의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선정된 내용은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고등동 주민센터와 성남시청 7층 도시계획과에서 주민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국토행양위 소속 신영수(성남 수정) 의원은 “이번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으로 성남시 재개발사업에 따른 순환용 이주단지 확보가 용이해 졌으며, 산업기반시설이 전무한 서부지역에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의원은 또 “편입되는 지역의 주민피해가 없도록 하며, 이번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사업에 지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