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판교지역의 우수관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 일부 구간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밝혀내 기반시설 인수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 성남시가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판교지역의 우수관에 대한 발로뛰는 현장점검에 나서 일부 구간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성남투데이

발로 뛰는 현장점검에 나선 성남시 수질복원과와 분당환경시민의모임에 따르면 특정 구간의 낙차공에서 엄청난 양의 토사가 쌓여 있어 문제가 심각하고, 구간의 시작점의 경우 낙차가 3-4미터에 이르는 등 구조적인 문제도 발견된다.

분당환경시민의모임 관계자는 “토사가 쌓인 구간의 경우 개발과정에서 주변의 토사가 많이 발생한 관계로 그럴 수도 있다”며, 그러나 “바닥의 기울기 등에 문제가 있어 쌓인 것이라면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될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시작점의 낙차가 심한 것은 시공당시부터 전체적인 기울기 등을 잡지 못해 나타난 현상일 수 있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점검 과정에서한 건설 공사장에서 폐수를 흘려보내는 것을 적발해 해당기관을 통해 고발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 성남시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판교 우수관에 대한 직접 현장점검 결과 구조적인 문제 등이 있는 것을 지적하고 나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성남투데이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토사의 경우 주변의 미개발 지역 등에서 토사가 흘러들어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속히 준설토록 해야 하고 낙차의 문제는 주변 도로 등으로 불가피한 시공”이라고 해명했다.
 
성남시 관계자도 직접적인 현장점검 결과 “우수관내에 연결된 각종 유입구가 도면상에 없거나 관로가 파손된 경우가 발견됐다”며, 보다 면밀한 “도면검토 등의 세부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또한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직접적인 육안확인의 중요성을 실감한다”며, 가능한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현장 육안확인을 통해 하자를 찾아내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판교 우수관 현장점검에 나선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은 판교의 기반시설 인수를 위해 직접적인 육안 현장점검 필요함을 역설했다.     © 성남투데이

한편, 판교 우수관의 현장점검시 이재명 시장이 가능하면 직접 나설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져 발로 뛰는 판교 기반시설 현장점검을 통해 하자없는 완벽한 인수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